[FA컵 REVIEW] '황희찬 없으니 힘들다!' 울버햄튼, 4분 2골 대역전→후반 추가시간 2실점...2부 코번트리에 2-3 충격패! FA컵 4강 진출 실패

장하준 기자 2024. 3. 16.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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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황희찬이 없는 사이에 최악의 패배를 당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8강에서 코번트리 시티에 2-3으로 패했다. 울버햄튼은 후반 8분 코번트리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9분과 43분 아잇 누리와 우고 부에노의 연속골로 역전했다. 그런데 후반 추가시간에만 충격적인 2실점을 내주며 완벽히 무너졌다.

울버햄튼은 이날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 투톱은 나탄 프레이저와 파블로 사라비아가 섰다. 중원에는 마리오 르미나와 토미 도일, 주앙 고메스가 나섰고, 양 쪽 윙백에는 라얀 아잇 누리와 넬송 세메두가 선발 출격했다. 백3는 토티 고메스와 산티아고 부에노, 막시밀리안 킬먼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조세 사가 지켰다. 이날 경기에는 팀의 에이스인 황희찬과 마테우스 쿠냐, 페드로 네투가 모두 부상으로 결장했다.

전반 6분 만에 코번트리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코번트리는 이 킥을 골문 앞의 선수를 향해 올렸지만, 울버햄튼 수비진이 적절히 막아냈다.

11분에는 울버햄튼이 상대 박스 근처에서 연계 플레이를 활용해 공격을 전개했다. 마지막에는 아잇 누리의 크로스가 나왔지만, 이는 코번트리의 수비진에 가로막혔다. 4분 뒤에는 코번트리가 공격을 몰아 붙였지만 득점이 나오진 않았다.

21분에는 아잇 누리가 아웃프런트 패스를 사라비아에게 연결했다. 사라비아는 이를 받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제대로 맞지 않았다.

27분 울버햄튼이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상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세메두가 박스 안으로 파고든 뒤, 동료에게 연결했다. 이를 코번트리 수비진이 건드리는 데 성공했지만, 측면의 아잇 누리가 볼을 잡고 슈팅했다. 슈팅은 코번트리의 육탄 수비에 가로막혔고, 이어진 르미나의 슈팅은 빗맞으며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2분 뒤 다시 한번 세메두가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사라비아가 순간적인 침투로 코번트리의 수비진을 허문 뒤, 골문 앞의 세메두에게 연결했다. 세메두는 이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기회가 무산됐다.

35분에는 코번트리가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팔머가 박스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를 조세 사가 막아냈다. 하지만 코번트리가 다시 볼을 잡은 뒤 골문 앞의 심스에게 향했다. 심스는 텅 빈 골문에 골을 넣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심스의 슈팅은 조세 사에게 향했다. 눈을 의심케 하는 빅 찬스 미스였다.

또다시 코번트리가 결정적힌 기회를 놓쳤다. 심스가 볼을 운반한 뒤, 오른쪽에 홀로 있던 반 에베이크에게 연결했다. 반 에베이크는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조세 사에게 막혔다. 이후 두 팀은 골 결정력에 문제를 드러낸 채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무리했다.

두 팀은 후반전 돌입과 함께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그리고 8분 코번트리가 선제골을 넣었다. 코번트리는 중원 부근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키칭이 헤더로 볼을 골문 앞으로 연결했다. 여기서 심스가 볼을 골문 안으로 집어넣으며 선제골을 완성했다. 이후 심스의 핸드볼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오랫동안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이 가동됐다. 주심은 오랜 고심 끝에 결국 득점을 인정했다.

예상치 못한 선제골을 내준 울버햄튼은 코번트리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후반 17분에는 박스 앞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이를 도일이 처리했지만, 골문 위로 뜨고 말았다.

동점 골이 필요한 울버햄튼이었지만, 오히려 코번트리의 공세가 거셌다. 코번트리는 22분 무려 3연속 슈팅을 시도했다. 첫 번째 슈팅과 두 번째 슈팅은 조세 사에게 막혔고, 세 번째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여러모로 잘 풀리지 않는 울버햄튼이었다.

울버햄튼은 계속해서 동점을 위해 총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코번트리의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28분에 나온 고메스의 강력한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31분 아잇 누리의 결정적인 헤더는 골대를 강타했다.

39분 드디어 울버햄튼의 득점이 터졌다. 주인공은 아잇 누리였다. 오른쪽에서 고메스의 침투가 있었고, 고메스는 곧바로 다이렉트 크로스를 올렸다. 이 크로스는 코번트리 수비에 막히는 듯했지만, 오히려 볼이 애매하게 맞았다. 아잇 누리가 이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43분에는 울버햄튼이 역전에 성공했다. 아잇 누리가 빠르게 볼을 몰고 들어온 뒤 순간적으로 침투하는 우고 부에노에게 연결했다. 단숨에 1대1 찬스를 맞이한 부에노는 침착하게 코번트리의 골망을 갈랐다. 대역전극에 성공한 울버햄튼이었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은 9분이 주어졌고, 코번트리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7분 극적인 동점 골을 넣었다. 다시 한번 주인공은 심스였다. 왼쪽에서 크로스가 올라왔고, 골문 앞에서 심스가 이를 마무리했다. 집중력을 잃은 울버햄튼은 결국 충격적인 동점을 내줬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1분 뒤 코번트리가 또 역전을 했따. 코번트리가 왼쪽에서 패스를 연결했고, 심스가 이를 뒤로 연결했다. 그리고 이 패스를 받은 라이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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