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건한 철기둥’, 김민재는 아직 단단하다···“이런 경험도 배울 점 있어, 언제든 내 능력 보일 자신감 있다”
결국 우려했던 ‘주전 제외’라는 일이 벌어졌다. 자신의 커리어에 처음 있는 일. 하지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게 포기란 없다.
독일 매체 T온라인은 16일 김민재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말부터 뮌헨의 괴물은 어느 정도 좋지 않은 예감을 했다”며 “그것이 결국 지금 현실로 다가왔다.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5000만 유로에 이적한 세리에A의 최고 수비수는 인터뷰에서 주전 자리에 두려움을 느꼈다”고 문을 열었다.
김민재는 지난해 말 아시안컵 차출을 앞두고 이 매체를 통해 “나는 아직도 내가 주전이라고 자신하지 못한다”며 “아시안컵 기간, 난 뮌헨에서 자리를 비워야 했다. 다른 선수가 나를 대신해 잘한다면 그는 계속해서 신뢰를 얻을 것”이라며 “이건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래서 난 대회에서 돌아와서 내 자리를 위해 계속 싸워야 한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김민재가 아시안컵을 마치고 돌아왔더니, 결국 이 말은 현실이 됐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로 넘어온 에릭 다이어가 김민재를 대신해 경기에 나서기 시작하더니, 토마스 투헬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서 끝내 주전 자리를 꿰찼다.
지난 10일 마인츠와의 경기에서도 기회를 얻지 못한 김민재는 경기 후 이 매체를 통해 “난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이 없다. 그래도 이런 일을 통해 뭔가 배울 수 있는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이와 함께 “내가 뛰지 않는 것이 내가 가야할 길을 완전히 잃어버린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난 언제든 경기장 안팎에서 내 능력을 보여줄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재는 이와 함께 경쟁은 숙명적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말했다. 김민재는 “지금까지 많은 경기들을 뛰었지만, 뮌헨에는 좋은 선수들이 정말 많기 때문에 내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일도 있을 수 있다”며 “과거에 난 좋지 않을 때에도 항상 경기를 뛰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동료들의 경기력이 좋으면 내 상태가 어떻든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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