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녘엔 봄꽃 물결...상춘객들, 봄기운 만끽
[앵커]
전국적으로 평년기온을 웃도는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은 수선화와 산수유 등 활짝 핀 봄꽃들을 사진에 담으며 성큼 다가온 봄을 만끽했습니다.
차상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탁 트인 바다가 보이는 공원 언덕이 노란색으로 물들었습니다.
따스한 봄바람에 살랑이는 활짝 핀 꽃잎.
봄을 알리는 꽃, 수선화입니다.
[장옥경·심정숙 / 울산 구영리·성안동 : 봄을 알리는 꽃이죠. (보니까 어떠세요?) 너무 마음도 환해지고, 좋아요. 행복해요.]
꽃밭 사이로 난 산책길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포토존입니다.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수선화가 한 폭의 그림 같고, 추억을 남기려는 사람들의 입가에는 꽃보다 아름다운 미소가 번집니다.
[신유라·이진규·이다현 / 부산 범천동 : 작년에는 (아이가) 너무 어려서 많이 못 봤는데 지금은 좀 커서 많이 보여주려고 나왔습니다. 벚꽃도 보러 가고 태종대에도 꽃들 보러 갈 예정입니다.]
수선화는 줄기에 비해 꽃이 크고 무겁다 보니, 마치 사람을 바라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피기 시작해 가장 보기 좋은 시기를 맞았습니다.
[정규섭 / 부산 남구문화관광해설사 : 한 달 정도 갈지는 모르겠습니다. 가고 나면 다음에 다른 꽃이 피고. 구역마다 꽃을 심어놨는데 연중 꽃이 필 수 있도록 조성하고 있습니다.]
지리산 자락 마을도 노란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봄꽃의 대명사 노란 산수유 꽃이 바람에 일렁이며 상춘객들을 맞이합니다.
눈으로만 보기에는 아쉬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가족과 함께한 봄 추억을 만들어 갑니다.
[박미숙 / 서울 정릉동 : 산수유 축제를 여태껏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와서 보니까 꽃도 예쁘고 주천면 마을 너무 아름답고 참 예쁘네요.]
따스하고 화창한 날씨 덕분에 휴일을 맞은 시민들의 마음에도 봄꽃이 피었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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