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ISSUE] 손흥민이 두려운 풀럼...PL 2경기서 '1골 2도움'→손흥민 나오면 못 이기는 '징크스'까지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손흥민은 두려운 존재가 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서 풀럼을 상대한다.
토트넘 입장에서 너무나 중요한 경기다. 풀럼을 상대로 승점 3점을 획득한다면, 아스톤 빌라를 제치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획득할 수 있는 4위로 올라설 수 있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토트넘은 팀 내 최다 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을 선발 출전시킬 것이 유력하다. 손흥민은 최근 부상을 당한 히샤를리송 대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이번 상대 풀럼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15년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은 이후 총 FA컵과 카라바오컵을 포함해 총 7번의 풀럼전에 나섰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출격할 시 풀럼에 지지 않는 징크스를 갖고 있다. 현재까지 손흥민을 투입한 풀럼전에서 5승 2무를 거뒀다.
이 중 1번의 무승부는 이번 시즌에 있었던 2023-24시즌 카라바오컵 2라운드에서 나왔다. 당시 토트넘은 풀럼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패했고,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후반 26분에 투입됐다. 승부차기로 패하긴 했지만, 정규 시간 내에는 지지 않았다.
또한 손흥민은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풀럼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풀럼과 2번의 리그 경기에서 1골과 2개의 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작년 1월에 있었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풀럼전에 선발 출격해 해리 케인의 결승 골을 어시스트했다. 그리고 지난 10월에 있었던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풀럼을 상대로 1골과 1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2-0 승리를 만들었다.
당시 손흥민은 전반 36분 히샤를리송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서 후반 9분 제임스 매디슨의 골을 도우며 토트넘에 승점 3점을 안겼다. 이러한 상황에서 손흥민은 다시 풀럼을 만난다. 과연 토트넘에 귀중한 승리를 챙겨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손흥민은 풀럼전을 포함해 이번 시즌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시즌을 앞두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을 받아 토트넘의 주장으로 임명됐다. 이어서 최전방과 측면을 가리지 않는 활약을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즌 초반 히샤를리송이 부진을 거듭하자, 원래 포지션이 측면 공격수인 손흥민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이 선택은 적중했다. 손흥민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번리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하자마자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득점 행진은 계속됐다. 6라운드 아스날 원정 경기에서는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하는 멀티 골을 작렬했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자책골로 끌려갔다. 하지만 전반 42분 제임스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동점 골을 넣었다.
이어서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부카요 사카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내줬다. 그런데 1분 만에 손흥민이 다시 한번 득점하며 균형을 맞췄다. 손흥민은 이어진 리버풀전에서도 선제골을 넣으며 토트넘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손흥민은 풀럼과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득점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이때까지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11라운드 첼시전을 기점으로 주춤했다. 토트넘은 이날 첼시에 1-4로 패한 뒤, 무승 행진에 빠졌다. 손흥민은 12월에 있었넌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긴 했지만, 팀은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후 토트넘은 16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기점으로 살아났다. 이 경기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그리고 전반전에만 우도기와 히샤를리송의 골을 도왔다. 그리고 후반 40분 직접 페널티킥 골을 완성하며 토트넘의 4-1 대승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이어진 에버튼전과 본머스전에서 득점을 기록한 후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잠시 토트넘을 떠났다. 복귀 후에는 지난 3일에 있었던 팰리스전에서 오랜만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어진 아스톤 빌라전에서는 1골과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 입장에서 빌라전은 너무나 중요한 경기였다. 4위 빌라에 패했다면, 5위 토트넘은 4위 경쟁에서 멀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손흥민의 발끝이 빛났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8분 브레넌 존슨의 득점을 도왔다. 이어서 후반 추가시간에는 데얀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아 직접 득점에 성공했으며, 이후에 나온 티모 베르너의 골을 도왔다. 토트넘은 4-0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현재까지 모든 대회 25경기에 출전해 14골과 8개의 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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