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팬 욕하지 마!...토트넘 감독, 기자의 말에 '전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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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기자의 말에 전면 반박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팬들의 열정을 깎아내린 듯한 발언을 한 기자의 말에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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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기자의 말에 전면 반박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팬들의 열정을 깎아내린 듯한 발언을 한 기자의 말에 반박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기자는 팬들을 '진실되지 못하다'라고 비판했고, 매주 경기장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즉, 진정으로 축구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여행의 목적'으로 인해 경기장을 방문하고 경기를 지켜보는 것은 진정한 '팬의 행위'가 아니라고 말한 것.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너무 가혹한 발언이다. 내가 이유를 말해주겠다. 나도 그럼 다른 지역에서 왔으니까 진실되지 못하거나 여행객인 건가. 나는 축구에 대해 정말로 열정적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내가 프리미어리그(PL) 경기를 볼 기회를 얻는다면, 그것은 세상을 얻은 것과 같았다. 단지 그들이 지구 반대편에 살기 때문에 '진실되지 못하다'라고 하거나 '여행객'이라고 라벨을 붙이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 이 축구 클럽은 전 세계적으로 경기장에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서포터들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는 항상 그들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열정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그들을 그런 식으로 부르는 것은 정말 무례하다. 지구 반 바퀴를 돌아서라도 기꺼이 경기장을 차자오겠다는 팬들의 열정이 얼마나 대단하지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토트넘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보유한 팀이다. '골닷컴'에 따르면, 토트넘은 런던에서 가장 글로벌한 팬층을 지닌 팀 중 하나이며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를 모두 합치며 약 300만 명의 서포터를 보유하고 있다. 국제적인 규모로 넓히면, 대략 1억 8000만 명의 서포터들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발언' 뿐만 아니라 '경기 내용'으로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리그 27경기에서 16승 5무 6패(승점 53점)를 기록하고 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경쟁을 계속하고 있다. 직전 아스톤 빌라전에선 4-0 완승을 거두며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성적 뿐만 아니라 경기 스타일도 긍정적으로 변화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부터 안토니오 콘테 감독까지 토트넘은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 지루한 수비 축구에 치중했다. 이에 팬들은 그들의 스타일을 비판하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달랐다. 그는 '공격 축구'라는 확실한 철학을 바탕으로 토트넘 축구를 '재미있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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