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바르샤-돌문 관심→'인기 폭발' 나겔스만, 유로 2020 개막 전 새로운 팀 구할까..."만족할만한 제안 오면 대회 전에 계약할 것" 컨펌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 독일 대표팀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유로 2020 개막 전 새로운 팀을 구할 것으로 보인다.
나겔스만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대표팀 명단 기자회견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제가 만족할만한 제안이 온다면 유로 2020 대회 전에 그 클럽과 계약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나겔스만은 현재 독일 대표팀을 맡고 있다. TSG 1899 호펜하임과 RB 라이프치히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던 나겔스만은 지난 2021년 불과 34세의 나이로 바이에른 뮌헨 감독으로 부임했다. 뮌헨에서 첫 시즌 만에 독일 DFL-슈퍼컵 정상에 섰고, 2021-22시즌 분데스리가 정상에 서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러나 나겔스만이 이끄는 뮌헨은 2022-23시즌 무너졌다. DFL-슈퍼컵 우승컵을 따냈지만 25라운드에서 레버쿠젠에 1-2로 패한 뒤 2위로 밀려났다. 결국 뮌헨은 나겔스만을 경질하고 토마스 투헬 감독을 선임했다. 뮌헨의 선택은 성공적이었다. 투헬 감독 부임 이후 뮌헨은 리그 34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기록했다.
뮌헨에서 경질된 나겔스만은 지난해 9월 한지 플릭 감독의 뒤를 이어 독일 대표팀 사령탑 자리에 앉았다. 계약 기간은 유로 2024까지였다. 당시 독일 대표팀은 일본에 1-4로 완패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지만 나겔스만은 빠르게 팀을 재정비해 미국 대표팀과 원정 경기에서 데뷔전에서 3-1로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뒤바꿨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A매치 기간 나겔스만은 처참한 결과를 받아들였다. 튀르키예와 경기에서는 2-3으로 충격패했고, 오스트리아전에도 0-2로 참패를 당했다. 당시 두 경기에서 나겔스만의 독일 대표팀은 전술뿐만 아니라 슈팅, 유효 슈팅 등 모든 면에서 밀렸다. 나겔스만은 선수 기용 측면에서도 비판을 받았다.
최근 나겔스만은 유럽 구단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일단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과 FC 바르셀로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사임한다. 나겔스만은 리버풀 후임 감독 후보 중 한 명이다. 또한 바르셀로나 사비 감독의 후임 사령탑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도 나겔스만을 주시하고 있다.
독일 대표팀 역시 유로 2024 이후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리버풀 감독직을 사임하는 클롭을 선임하려고 한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6일 "독일축구협회는 2026 월드컵 감독으로 클롭을 원하고 있다. 예정대로 클롭 감독이 안식년을 가진 후에 2025년 3월부터 감독직을 맡도록 설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로 2024 이전에 나겔스만은 다음 구단을 결정하기를 원하고 있다. 나겔스만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능력을 인정받았던 만큼 쉽게 다른 구단의 제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겔스만의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 과연 자신의 바람대로 나겔스만이 유로 2024 이전에 다음 구단을 선택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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