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오게 돼 기쁩니다"…다저스 MVP들의 韓 상륙, 162경기 대장정의 시작은 서울 [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김건호 기자] "한국에 오게 돼 기쁩니다."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LA 다저스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다저스는 오는 17일 키움 히어로즈, 18일 한국 야구 대표팀과 스페셜 경기를 치른 뒤 19일 훈련 후 20일과 2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서울 시리즈' 2연전을 치른다. 이번 '서울 시리즈'는 한국에서 열리는 최초의 메이저리그 경기다.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이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베츠와 프리먼 모두 다저스를 대표하는 타자들이다. 베츠는 2011 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172순위로 보스턴 레드삭스에 지명받았고 2014시즌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2018시즌 136경기 180안타 32홈런 80타점 129득점 타율 0.346 OPS 1.078을 마크하며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했다. 이후 2020시즌부터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고 있다.
프리먼도 MVP 출신이다. 2007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78순위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2010시즌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2021시즌까지 애틀랜타에서 활약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 2020시즌에는 60경기 73안타 13홈런 53타점 51득점 타율 0.341 OPS 1.102를 마크하며 내셔널리그 MVP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2022시즌부터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베츠와 프리먼 모두 한국에서의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프리먼은 "한국에 오게 돼 너무 기쁘다. 모두 기대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해외에서 경기하는 것이 처음이다. 한국을 아직 많이 돌아보지 못했지만 기대된다"고 말했다.
베츠는 "마찬가지다. 저나 아내 모두 한국 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다. 경기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올 시즌 다저스는 스토브리그 때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오타니를 영입한 데 이어 타일러 글래스노우, 야마모토 요시노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키케 에르난데스 등을 데려와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프리먼은 "오타니, 글래스노우와 같은 좋은 선수들이 왔다. 이렇게 많이 주목받을 줄 몰랐다. 열심히 노력해 보고자 한다"고 전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첫 경기 선발 투수는 글래스노우와 다르빗슈 유다. 그리고 이튿날 야마모토와 조 머스그로브가 맞붙는다. 프리먼은 "다르빗슈, 머스그로브 모두 열심히 싸우는 선수들이다. 샌디에이고 역시 힘든 팀이기 때문에 좋은 시험 무대가 될 것이다"고 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