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화재 사고 잇따라…17일 건조하고 강한 바람 '불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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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인 16일 전남지역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최근 전남동부에 건조특보가 발효되는 등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데다, 17일에는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화재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
전남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남 일부지역에 건조특보가 발효되는 등 화재 위험이 큰 상황이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오는 17일 전남동부를 비롯해 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대기가 매우 건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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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에선 아파트 2곳서 불…주민 대피
17일 매우 건조한 날씨에 바람도 강해
[장흥=뉴시스]박기웅 기자 = 주말인 16일 전남지역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최근 전남동부에 건조특보가 발효되는 등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데다, 17일에는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화재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
16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이날 오전 6시 48분께 전남 장흥군 장흡읍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다.
불은 주택 79㎡를 모두 태우고 신고를 받고를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40여분 만에 꺼졌다.
불이 난 주택 안방에서는 A(23)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정신지체 1급 장애를 갖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의 아버지 B(48)씨는 "아들을 깨워 겉옷을 입힌 뒤 먼저 집 밖으로 나왔는데, 뒤따라오던 아들이 보이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당시 함께 거주하고 있는 A씨의 어머니는 야간 근무로 집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주방 냉장고 뒤편 전선에서 합선 흔적이 발견됐다는 점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광양에서도 아파트에서 불이나 입주민들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날 오후 4시 20분께 광양시 광양읍에 위치한 한 아파트 5층에서 불이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42분 만에 꺼졌다.
앞서 오후 3시 40분께 광양시 광양읍 또 다른 아파트에서도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해당 아파트에 대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또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보성군 복내면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나 천장 일부를 태웠고, 오후 2시께 장흥군 장흥읍 한 축사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이밖에 함평에서는 논두렁을 태우기 위해 피운 불이 대나무밭으로 번지는 등 이날 오후 9시 30분 현재 기준 전남에서 하루에만 67건의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전남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남 일부지역에 건조특보가 발효되는 등 화재 위험이 큰 상황이다.
광양에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오는 17일 전남동부를 비롯해 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대기가 매우 건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순간풍속 55㎞/h(15m/s) 이상의 바람이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대부분 지역의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 불로 이어질 수 있다"며 "논두렁이나 쓰레기를 태우다 큰 산불로 번질 수 있다. 화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box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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