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식대학, 세븐틴·나영석 저격→정치 성향 공개 [나락퀴즈쇼][종합]

이승훈 기자 2024. 3. 1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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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승훈 기자]
/사진=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피식대학(정재형, 김민수, 이용주)이 '나락퀴즈쇼'에 떴다.

16일 오후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은 "피식대학, 당신들도 나락에 갈 수 있다"라는 제목으로 '나락퀴즈쇼' 영상을 게재했다. '나락퀴즈쇼' 피식대학 편 진행은 미미미누가 맡았다.

피식대학은 그동안 '나락퀴즈쇼'를 통해 출연진들을 몹시 당황케 하는 질문들을 쏟아냈던 만큼 이번에는 본인들이 직접 출연, 역지사지의 자세를 드러내 시청자에게 웃음을 안겼다.

/사진=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첫 질문부터 매웠다. 미미미누는 "다음 중 작품성이 가장 떨어지는 토크쇼를 고르시오"라면서 유재석의 '핑계고', 정재형의 '요정식탁', 나영석 PD의 '나영석의 나불나불', 유재석의 '유퀴즈'를 보기로 내밀었다.

이용주는 피식대학의 맏형답게 "내 생각에는 문제 속에 답이 있다"면서 "나머지는 다 나갔었는데 '나영석의 나불나불'은 아직 섭외가 안 왔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계란은 "나영석 씨는 토크쇼 제작을 잘 못하냐.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다? 인터넷 방송인이다?"라며 디스했고, 미미미누 또한 "감이 다 떨어진 PD다?"라며 "'나영석의 나불나불' 제작진분들은 피식대학의 꽁무니를 쫓아오려면 조금 더 분발해주셔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두 번째 질문의 난이도도 상당했다. 미미미누는 "피식대학이 이미 뛰어넘었다고 생각하는 코미디언을 고르시오"라고 물었다. 보기에는 유재석, 신동엽, 이경규, 강호동이 있었다.

이용주는 "이것도 문제 속에 답이 있다"라며 깊은 고민에 빠졌지만, 이내 "네 분 중에 한 분만 유튜브를 안 하고 있기 때문에 강호동을 하겠다"라며 강호동을 지목했다. 김계란은 "그냥 씨름 선수다?"라며 피식대학을 몰아붙였고, 미미미누 또한 "피식대학은 이미 예능계의 거물 강호동 씨를 단숨에 뛰어넘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은퇴도 필요하고?"라며 피식대학을 당황케 만들었다.

/사진=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이어 미미미누는 손흥민, 방탄소년단 RM, 박재범, 세븐틴을 언급하며 "다음 중 실력에 비해 너무 잘 된 사람을 고르시오"라고 물었다. 네 팀 모두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피식대학은 쉽게 답을 고르지 못했다. 이용주는 "이성적으로 생각해야 된다. 손흥민, RM은 안 된다"라며 고민했고, 김민수는 "재범이 형 그만 건드려야 돼"라고 말했다.

정재형은 "그럼 세븐틴이야?"라는 이용주의 말에 "안돼"라고 했지만, 이용주는 "내가 소신 발언 해도 돼?"라며 세븐틴을 선택했다. 이어 그는 "설명할 수 있다. 각자 개인인데 세븐틴 단체는 많지 않냐. 팀워크다 보니까.."라며 말을 이어가려고 했으나 김계란이 "혼자는 홍박사가 더 낫다?"라고 말하자 입을 닫았다.

피식대학은 '한사랑산악회'와 '05학번' 시리즈를 더이상 업로드하지 않는 이유도 고백했다. 미미미누는 "'한사랑산악회', '05학번' 시리즈 왜 안 하나요?"라고 물었다. 보기에는 '우리는 월드클래스라서', '돈이 안 돼서', '출연진과의 심각한 불화', '초심 다 잃어서'가 있었다.

이용주는 "1번도, 2번도 아니다", 김민수도 "돈은 더 잘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민수는 "초심 잃어도 되지 않아?"라며 소신 발언했고, 이용주는 "너 미쳤어?"라고 당황했다. 하지만 김민수는 "초심 잃으면 왜 안 돼? 계속 마음이 바뀌어야되는 거 아냐? 초심을 잃고 새로운 마음을 계속 가져가야지"라며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이를 들은 김계란은 "벌 만큼 벌었다?", 미미미누 "이미 빨아먹을 건 다 빨아먹고 다음 콘텐츠로 휙 이동해버렸다고 한다"라며 피식대학을 저격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정치 성향과 관련된 질문도 이어졌다. 정재형은 '길위에 김대중'과 '건국전쟁' 중 올 봄 가족과 함께 보고 싶은 영화가 무엇인지 묻자 '건국전쟁'을 선택, "우리 어머니, 아버지가 대구 경북 출신이다"라고 대답했다.

김민수는 "애인과 등을 맞대고 주말에 함께 읽고 싶은 책을 고르시오"라는 질문에 '마이너리티 이재명'을 제치고 '구수한 윤석열'을 손꼽았다. 그러자 미미미누는 곧바로 "다음 중 피식대학이 지지하는 정치 사상을 고르시오"라는 질문을 건넸다. 보기에는 보수, 진보, 공산주의, 파시즘이 있었다.

그러면서 미미미누는 "게스트분들께는 정치와 관련한 질문을 마구 해대면서 본인들은 단 한 질문도 빠르게 답변하지 못하는 모습 아주 잘 봤습니다"라며 피식대학의 안일한 태도를 지적했다.

이용주는 "우리도 이렇게까지는 안 했었다. 대놓고 안 했다"라며 어쩔 줄 몰라 했고, 결국 정재형은 "더욱더 앞으로 나아고자 하는 콘텐츠의 색깔을 투영해서 진보를 선택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이외에도 정재형은 제우스, 오너, 페이커, 구마유시, 케리아 중 롤드컵 우승의 기여도가 가장 낮은 멤버가 누구인지 묻자 "구마유시로 하겠다. 너무 잘했으나 구마유시 선수를 가장 좋아한다"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정재형은 "제우스 선수로 바꾸겠다. 파이널 MVP를 받으셨기 때문에 너무 스포트라이트를 너무 많이 받으셔서"라며 구마유시에서 제우스 선수로 답을 변경했다.

김민수는 피식대학 성공에 기여도가 낮은 인물로 김해준, 박세미, 정재형을 지목했다. 그는 "김해준보다 창호 형이 좋다", "박세미는 중간에 들어왔다", "누가 봐도 정재형보다 용주 형의 기여도가 높지 않냐"라고 이야기했다.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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