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대 교수들, 사직 압도적 찬성…교수 비대위장 “2000명 수치 풀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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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의대 교수들이 오는 25일 이후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뜻을 모은 가운데, 의대별 설문조사에서도 사직에 찬성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대 의대, 전북대 의대, 원광대 의대 교수들도 같은 취지의 설문조사를 벌인 가운데 77.7∼97.1%의 비율로 '사직서 제출 등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찬성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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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승 비대위장 “정원 수치 풀어 논의 단초 제공해야”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의대 교수들이 오는 25일 이후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뜻을 모은 가운데, 의대별 설문조사에서도 사직에 찬성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의 이탈로 진료 차질을 겪고 있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의대 교수들까지 의료 현장을 떠난다면 의료 대란 사태가 현실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의료계에 따르면 원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183명의 교수를 대상(응답자 148명)으로 한 긴급설문에서 ‘정부가 협상의 자리로 나오지 않는다면 개별적 사직서 제출에 동의한다’고 답한 교수가 73.5%라고 밝혔다. 앞서 충남대 의대·충남대병원·세종충남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역시 지난 7∼8일 전체 교수(373명)를 대상으로 ‘겸직해제·사직서 제출 등 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설문을 했고, 응답자 316명 중 93%(294명)가 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건양대의료원 비대위도 지난 13∼14일 건양대병원 교수 142명을 대상으로 ‘사직 등 적극적인 행동에 찬성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120명 가운데 92명(76.7%)이 동의했다. 아주대 의대, 전북대 의대, 원광대 의대 교수들도 같은 취지의 설문조사를 벌인 가운데 77.7∼97.1%의 비율로 ‘사직서 제출 등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찬성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따.
동아대 의대 교수협의회, 충북대 의대·충북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 전남대 의대 교수회는 사직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며, 부산대 의대 교수협의회는 다음 주 중 설문조사를 실시해 교수 개개인에게 사직 여부를 묻는 동시에 구체적인 사직 시일과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비대위는 전날 저녁 온라인 회의를 열고 오는 25일부터 시작으로,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사직서를 내는 것으로 결의했다. 25일은 전공의가 정부의 행정 처분 사전 통지에 대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는 마지막 날로, 이날까지 의견을 제출하지 않으면 정부는 직권으로 면허를 정지할 수 있다.
한편, 방재승 비대위원장은 이날 온라인 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제발 의대 정원 2000명이라는 수치를 풀어달라”며 “한발씩 양보하면서 진지한 논의 시작할 수 있는 단초를 가져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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