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순천 경선 후보 교체…권향엽 승리

[KBS 광주] [앵커]

총선 후보 등록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이 순천 선거구 후보를 전격 교체했습니다.

순천광양곡성구례 을 선거구 민주당 경선에선 권향엽 후보가 현역 서동용 의원을 이겼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선거구 경선을 치른 지 나흘 만에 손훈모 후보 공천을 취소했습니다.

윤리감찰단 조사 결과 경선 과정 부정이 확인됐다며 경선 차순위였던 김문수 후보자를 선정해 인준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선 결과 번복에 손훈모 후보는 윤리감찰단 조사가 일방적으로 이뤄졌다며 반발했고 지지자들이 성명을 발표하고 민주당 중앙당사 등을 항의 방문 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경선에서 배제됐던 신성식 전 검사장은 내일 무소속 출마 여부를 포함한 입장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신 전 검사장이 출마하면 순천은 국민의힘 김형석 후보와 개혁신당 천하람 후보, 진보당 이성수 후보까지 5파전이 예상됩니다.

순천광양곡성구례 을은 현역 서동용 의원과 권향엽 전 청와대 비서관이 국민경선을 치른 결과 권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민주당이 현역 의원을 경선 배제하고 전략선거구로 지정하며 권 후보를 단수공천했다가 논란이 돼 다시 경선을 치른건데 결과가 당초와 같은 셈입니다.

[민주당/중앙당선거관리위원 :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 을 선거구 1위 확정된 후보는 권향엽 후보입니다. 전략선거구는 재심을 신청할 수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해당 선거구에는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와 진보당 유현주 후보가 일찌감치 출사표를 내 3자 대결이 예상됩니다.

한편, 영암무안신안과 나주화순 2곳에서 민주당이 경선 결선을 진행 중이어서 전남 지역 본선 대진표는 내일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영상편집:이두형

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