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공천 취소…노정현 연제 야권 단일후보
[KBS 부산][앵커]
국민의힘이 부산 수영구 장예찬 후보의 공천을 취소했습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장 후보의 SNS상 막말이 국민 정서에 반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연제구에서는 노정현 진보당 부산시당 위원장이 민주당 소속인 이성문 전 연제구청장을 누르고 야권 단일후보로 확정됐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늘 잇따른 SNS상 막말로 논란을 빚은 장예찬 부산 수영구 국회의원 후보 공천을 취소했습니다.
당 공관위는 장예찬 후보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 결과, 장 후보가 국민 정서에 반하고 공직 후보자로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을 상당수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장 후보는 어제 사과 기자회견까지 열었지만 공관위는 장 후보 공천 취소를 의결하고 재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장 후보는 10여 년 전 SNS에 문란한 성행위 옹호와 대학생 비하 등의 글을 올려 논란이 됐습니다.
'과거 막말'로 공천 결정이 뒤집힌 것은 이틀 전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후보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최근 국민의힘에서 수도권 선거 위기론이 번지고, 장 후보 발언을 둘러싼 여론이 악화하자 공관위가 전격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장 후보 사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성명을 내고 장 후보를 공천한 국민의힘이 부산시민들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어제와 오늘 100% 국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된 연제구 야권단일화 경선결과 진보당 노정현 부산시당 위원장이 연제구청장 출신인 민주당 이성문 후보를 누르고 야권단일후보로 결정됐습니다.
부산에서 12년 만에 진보정당 소속으로 야권단일후보가 된 노정현 후보는 3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김희정 후보와 맞붙게 됩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영상편집:전은별
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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