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들 “25일부터 사직”…정부 “국민, 불안해질 것”
[앵커]
의대 교수들의 사직 움직임이 전국으로 확대될 조짐입니다.
전국의대 비대위 교수들이 25일부터 집단 사직을 결의한건데요.
다만 당장 환자를 떠나지는 않을 거라며, 정부와 의사 모두 한발씩 양보하고 대화를 시작하자고 촉구했습니다.
노태영 기잡니다.
[리포트]
전국 20개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가 3시간 넘는 격론 끝에 오는 25일부터 사직서를 내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현재 상황이 지속되면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날 거라며, 사직서 제출은 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습니다.
교수들이 사직서를 내기로 한 25일은 면허 정지 사전 통지서를 받은 전공의들이 의견을 낼 수 있는 마지막 날입니다.
이날까지 의견을 내지 않으면 정부가 직권으로 전공의들 의사 면허를 정지시킬 수 있습니다.
의대 교수들은 다만, "사직서 수리 전까지는 환자를 떠나지 않겠다"며 "응급실과 중환자실 진료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의사단체 모두 한 발씩 양보해 진지하게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방재승/전국의대교수 비대위원장 : "정부에게 더욱 더 요청합니다. 제발 2,000명이라는 수치를 풀어주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협의 자체가 되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환자 생명과 건강을 위협할 수 있어 국민 불안이 더욱 커질 거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전공의들이 환자 곁으로 돌아오도록 교수들이 함께 지혜를 모아달라면서, 교수들 의견도 경청하면서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와 설득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노태영 기자 (lotte0@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총선] 한동훈 ‘오산·평택’, 이재명 ‘하남·용인’…수도권 총력전
- 역할 확실히 나눈다…“2차 병원, 상급종합병원 수준으로”
- 한국 팬심저격…메이저리거들의 특별한 서울 나들이
- ‘못난이’의 반란…고물가 지원군이 되다?
- 12년 만에 한국 찾은 오타니 “한국은 가장 좋아하는 나라중 하나”
- “봄꽃 하영이서 [많이 있어요]” 제주는 봄 맞이 중
- 실종자 수색 중인데…불법 조업 어선 추격 끝 검거
- 가짜 삼겹살·불 못끄는 소화기…중국, 소비자 기만 언제까지?
- 뉴욕 퇴근길 지하철의 아비규환…또 총격 사고
- 푸바오 떠나는 이유는?…40년 애써도 ‘멸종 위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