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수색 중인데…불법 조업 어선 추격 끝 검거
[앵커]
최근 경남 통영 욕지도 앞바다에선 일주일 새 어선 사고가 잇따라 7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는데요.
오늘(16일) 새벽 사고 해역 인근 바다에서 위치발신장치를 끄고 불법 조업을 하던 어선이 해경의 추격 끝에 붙잡혔습니다.
김민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상현달만 뜬 칠흑 같은 밤바다, 어선 두 척이 속도를 내며 달아납니다.
["선장님, 헬기하고 다 옵니다. 내리세요. 정선하세요. 정선!"]
거듭된 명령에도 멈추지 않는 어선.
["지금 즉시 정선하십시오. 정선하지 않으면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달아나던 어선들은 2시간 50분 동안 이어진 추격 끝에 멈춰 섰고, 결국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부산 선적, 71톤급 쌍끌이 대형 기선저인망 어선으로, 조업 금지 구역에서 정어리 등을 잡다 적발됐습니다.
해당 어선들은 불법 조업을 숨기기 위해, 선박의 위치 등을 알리는 장치들을 모두 끄고 있었습니다.
[이재문/통영해경 홍보실장 : "저희가 관제를 하고 있는데 그걸(위치발신장치) 끄면 저희 상황실에서 그 표시가 안 됩니다. (그러면) 자기 위치를 드러내진 않을 것 아닙니까."]
욕지도 해상에선 일주일 새 2건의 어선 사고로 7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돼,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침몰한 어선이 어창이 아니라 갑판에 어획물을 쌓아둔, 적재 불량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인근 바다에서 또 불법조업이 발생한 겁니다.
해경은 달아났던 선장 2명을 입건해 엄중 처벌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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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기자 (mzk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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