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에 자주 있어본 적이 없다. 하지만 배울 점 많다"...''철기둥' 김민재는 무너지지 않았다→다이어와 주전 경쟁은 계속

장하준 기자 2024. 3. 1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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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는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벤치에 자주 있어본 적이 없다. 하지만 이것에서 뭔가를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현재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나도 많은 경기를 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에는 좋은 선수들이 너무 많아서 경기를 못 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 김민재는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벤치에 자주 있어본 적이 없다. 하지만 이것에서 뭔가를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현재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나도 많은 경기를 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에는 좋은 선수들이 너무 많아서 경기를 못 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 김민재는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벤치에 자주 있어본 적이 없다. 하지만 이것에서 뭔가를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현재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나도 많은 경기를 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에는 좋은 선수들이 너무 많아서 경기를 못 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린 김민재가 입을 열었다.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이탈리아의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6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T 온라인’의 인터뷰를 인용해 김민재의 소식을 전했다.

김민재는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벤치에 자주 있어본 적이 없다. 하지만 이것에서 뭔가를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현재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나도 많은 경기를 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에는 좋은 선수들이 너무 많아서 경기를 못 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김민재의 주전 경쟁에 대한 소식이 엄청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민재는 2017년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프로 데뷔한 후, 베이징 궈안을 거쳐 페네르바체에 입단하며 본격적으로 유럽 무대에 대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페네르바체에 준수한 활약을 선보인 김민재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에 입단했다. 나폴리는 팀의 레전드인 칼리두 쿨리발리를 첼시로 보냈고, 그 대체자로 김민재를 영입했다. 이처럼 김민재를 향한 나폴리의 기대치는 상당히 높았다.

유럽 빅리그 첫 시즌이었던 김민재에게 긴장감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김민재는 나폴리 입단과 동시에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강력한 신체 조건과 준수한 수비력,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나폴리의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총 45경기에 출전해 2골과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재는 시즌이 끝난 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으며 가치를 높였다.

▲ 김민재는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벤치에 자주 있어본 적이 없다. 하지만 이것에서 뭔가를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현재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나도 많은 경기를 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에는 좋은 선수들이 너무 많아서 경기를 못 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 김민재는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벤치에 자주 있어본 적이 없다. 하지만 이것에서 뭔가를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현재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나도 많은 경기를 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에는 좋은 선수들이 너무 많아서 경기를 못 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김민재는 곧바로 이적설이 불거졌다. 새로운 센터백이 필요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접근했다. 하지만 협상이 지지부진한 사이, 뮌헨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였다. 결국 김민재는 나폴리를 떠나 뮌헨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뮌헨 이적과 동시에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뮌헨에는 나폴리와 달리 다요 우파메카노와 마티아스 더 리흐트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있었다.

하지만 김민재는 예상과 달리 빠르게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두 선수가 번갈아 부상을 당한 것이 원인이었다. 김민재는 주전을 넘어 혹사 논란까지 불거졌다. 뮌헨에는 김민재와 더 리흐트, 우파메카노를 제외하고 주전급 센터백이 없었다. 결국 김민재는 무려 15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여기에 더해 9월과 10월, 11월에 있었던 한국 축구대표팀의 A매치 일정에 참가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러한 상황을 인지한 토마스 투헬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센터백을 보강했다. 주인공은 다름아닌 에릭 다이어였다. 뮌헨은 다이어 임대 영입을 위해 토트넘에 350만 파운드(약 60억 원)를 지불했다. 그리고 다이어가 남은 시즌 동안 3경기 이상 선발 출전할 시, 자연스레 다이어는 뮌헨 완전 이적에 성공하게 됐다.

▲ 토마스 투헬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센터백을 보강했다. 주인공은 다름아닌 에릭 다이어였다. 뮌헨은 다이어 임대 영입을 위해 토트넘에 350만 파운드(약 60억 원)를 지불했다. 그리고 다이어가 남은 시즌 동안 3경기 이상 선발 출전할 시, 자연스레 다이어는 뮌헨 완전 이적에 성공하게 됐다.
▲ 토마스 투헬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센터백을 보강했다. 주인공은 다름아닌 에릭 다이어였다. 뮌헨은 다이어 임대 영입을 위해 토트넘에 350만 파운드(약 60억 원)를 지불했다. 그리고 다이어가 남은 시즌 동안 3경기 이상 선발 출전할 시, 자연스레 다이어는 뮌헨 완전 이적에 성공하게 됐다.

하지만 축구 팬들은 뮌헨의 영입 방침에 의아함을 표출했다. 다이어는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을 넘어 프리미어리그 최악의 수비수로 꼽히던 선수였기 때문이다.

다이어는 2014년 스포르팅 리스본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했다. 입단 초기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용받았지만, 이후 센터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토트넘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서도 활약하며 위상을 높였다.

하지만 최근 잦은 실수를 바탕으로 실점의 빌미를 자주 제공했다. 자연스레 토트넘 팬들은 다이어를 맹렬히 비판했다. 이어서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부임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를 철저히 외면했다. 결국 토트넘에 다이어의 자리는 없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반 더 벤 등 주전 센터백들이 부상을 당할 시 잠시 출전할 뿐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서 다이어가 독일 최강팀인 뮌헨의 부름을 받았다. 당연히 축구 팬들은 의아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다이어는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다이어는 김민재가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일정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그 자리를 메울 예정이었다.

그러나 다이어가 김민재를 완벽히 밀어냈다. 쉽게 예상하기 힘든 그림이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 대신 다이어와 더 리흐트 조합을 선호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두 선수는 지난 6일에 있었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라치오를 상대로 무실점을 달성했다. 뮌헨은 라치오를 3-0으로 제압하며 8강에 진출했다.

▲ 토마스 투헬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센터백을 보강했다. 주인공은 다름아닌 에릭 다이어였다. 뮌헨은 다이어 임대 영입을 위해 토트넘에 350만 파운드(약 60억 원)를 지불했다. 그리고 다이어가 남은 시즌 동안 3경기 이상 선발 출전할 시, 자연스레 다이어는 뮌헨 완전 이적에 성공하게 됐다.
▲ 토마스 투헬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센터백을 보강했다. 주인공은 다름아닌 에릭 다이어였다. 뮌헨은 다이어 임대 영입을 위해 토트넘에 350만 파운드(약 60억 원)를 지불했다. 그리고 다이어가 남은 시즌 동안 3경기 이상 선발 출전할 시, 자연스레 다이어는 뮌헨 완전 이적에 성공하게 됐다.

두 선수가 활약하는 사이, 김민재는 최근 독일 현지 언론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13일 "투헬 감독의 체제에서 새로운 패배자들이 생겨났다"며 주전에서 밀린 6명의 선수를 공개했다. 김민재도 이들 중 한 명이었다.

‘스포르트 빌트’는 “김민재는 투헬 감독이 가장 좋아하던 선수였다. 그런데 지난 4경기 중 3경기나 벤치에 앉아 있었다"며 "투헬 감독은 지난해 여름 나폴리 수비수였던 김민재를 5,000만 유로를 들여 데려왔다. 그와 계약하려고 여러 차례 전화 통화까지 했다. 꿈의 선수를 설득했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김민재는 16일에 예정된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 다름슈타트전에서도 벤치에 앉을 가능성이 크다. 투헬 감독은 다름슈타트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투헬 감독은 "다이어와 더 리흐트 조합이 승리를 부르고 있다. 둘 사이의 호흡도 매우 좋다. 다른 수비 포지션 선수들과의 합도 뛰어난 편이다. 굳이 이들을 선발에서 내칠 이유가 없다"며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도 실력만 놓고 보면 충분히 선발로 뛸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잘나가는 조합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뮌헨의 후방은 다이어와 더 리흐트가 지킬 전망이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 되자, 뮌헨의 레전드 출신인 클라우스 아우겐탈러는 이러한 상황을 직접 설명했다.

▲ ‘스포르트 빌트’는 “김민재는 투헬 감독이 가장 좋아하던 선수였다. 그런데 지난 4경기 중 3경기나 벤치에 앉아 있었다"며 "투헬 감독은 지난해 여름 나폴리 수비수였던 김민재를 5,000만 유로를 들여 데려왔다. 그와 계약하려고 여러 차례 전화 통화까지 했다. 꿈의 선수를 설득했었다"고 돌아봤다.
▲ ‘스포르트 빌트’는 “김민재는 투헬 감독이 가장 좋아하던 선수였다. 그런데 지난 4경기 중 3경기나 벤치에 앉아 있었다"며 "투헬 감독은 지난해 여름 나폴리 수비수였던 김민재를 5,000만 유로를 들여 데려왔다. 그와 계약하려고 여러 차례 전화 통화까지 했다. 꿈의 선수를 설득했었다"고 돌아봤다.

아우겐탈러는 독일 매체 ‘TZ'와 인터뷰를 통해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뛸 때 개인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수비에서 가장 핵심적인 조화가 부족했다. 수비만 놓고 봤을 때 라치오와 마인츠전이 더 나았다"라며 "단순히 더 리흐트와 다이어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팀은 이전에도 잘 갖춰졌다.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 김민재 입장에서 소통이 어려웠을 수 있다. 그는 한국에서 왔다. 중국, 튀르키예, 이탈리아를 거쳐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다. 매번 새로운 언어를 익혀야 했다. 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라며 김민재가 선발에서 제외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 놓인 김민재지만, 아직 자신감을 잃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김민재는 이 상황을 배워가는 과정이라 설명했다. 과연 김민재가 이 위기를 이겨내고 다시 주전으로 복귀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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