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날씨에 웃음꽃 활짝…반소매 입고 등산도
[앵커]
모처럼 전국에 봄 기운이 가득했습니다.
대부분 지역에서 20도 가까이 오르면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 나온 나들이객으로 곳곳이 북적였습니다.
포근한 주말 풍경을 최혜림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빨갛게 익은 딸기가 줄기마다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엄마 아빠를 따라 나선 어린이들.
["그것도 맛있겠다, 따 봐!"]
고사리 손을 뻗어 탐스러운 딸기를 따봅니다.
빨간 것만 골라 담아도 어느새 한 바구니 가득.
[김솔희/경기도 용인시 : "(엄마랑 같이 오니까 어때요?) 기분이 좋아요."]
[양지원/경기도 용인시 : "지금 (딸기) 따는 거 너무 신나게 하고 있고 이따 잼 만들기도 재밌게 할 것 같아요."]
["얘가 대장인가 봐!"]
졸음에 겨운 어린 동물들도 언제 그랬냐는 듯 손님을 맞고 반갑게 고개를 내밀어 먹이를 받아먹습니다.
잿가루에 눈이 맵지만 마시멜로는 포기할 수 없고.
["으 아아아아 아이고, 아이고."]
매섭게 달리는 썰매도 아빠 품에 안겨 타니 신나기만 합니다.
[임이랑/서울시 송파구 : "날 풀린 김에 나왔는데 생각보다 너무 따뜻하고 아이도 좋아해서 기분 좋게 놀고 가는 것 같아요."]
20도에 가까운 따뜻한 날씨에 시민들은 가벼운 옷차림으로 휴일을 즐겼습니다.
남한산성 둘레길엔 벌써 반소매 차림의 등산객도 등장했습니다.
[채병일/경기도 성남시 : "(춥진 않으셨어요?) 저는 60대는 이미 넘었는데, 추운 줄은 모르겠습니다."]
따스한 햇볕에 가지마다 꽃망울이 맺혀가는 봄날, 소중한 이들과 함께하는 얼굴마다 웃음꽃이 만개한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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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림 기자 (gaegu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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