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재명, 박용진에 “우승자 안돼”…‘노 비하’ 양문석엔 “표현의 자유”

[앵커]

이번엔 더불어 민주당입니다.

민주당은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한 뒤 바로 그자리.

서울 강북을을 전략 선거구로 지정했습니다.

이걸 놓고 차점자인 박용진 의원을 사실상 배제한 결정이다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

그런가하면 경기 안산갑에 출마한 양문석 후보의 과거 글이 논란이 됐습니다.

문예슬 기잡니다.

[리포트]

새벽까지 이어진 더불어민주당 심야 최고위원회의 결과, 서울 강북을 지역구는 전략 선거구로 결정됐습니다.

'거짓 사과' 논란으로 정봉주 전 의원 공천이 취소됐지만 민주당이 차점자인 박용진 의원이 아닌 사실상 새로운 인물에게 공천을 주기로 한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비록 선거법 위반으로 승자가 당선 무효가 돼도 차점자가 당선자 되지 않습니다. 그런 것은 억지다…."]

차점자인 박용진 의원이 같은 사안으로 순천과 강북을이 왜 다르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부겸 상임선대위원장은 사실상 박용진을 배제한 결정이라며 수도권 전체에 미칠 영향이 심히 염려된다고 비판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불량품'에 빗대 논란이 되고 있는 양문석 경기안산갑 후보에 대해서는 노 전 대통령의 사위인 서울 종로의 곽상언 후보 등이 공천 재고를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이 강조했던 표현의 자유를 언급하며 양 후보를 감쌌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안 그래도 입이 틀어막혀서 못 살겠는데… 그래서 여러분 우리 표현에 대해서 가급적 관대해집시다. 이게 무슨, 무서워 살겠어요?"]

논란이 계속되자 양 후보는 "실망하고 상처받은 유가족과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지만, 새로운미래는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버린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만 남길 거냐"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이재명 후보 배우자실 부실장 출신 인사를 전략 공천했다가 사천 논란이 일자 공천을 취소하고 양자 경선을 벌인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서는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다시 공천장을 따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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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