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벤치 유력'+감독까지 나서 '백업 전락' 쐐기... 김민재, '선발 제외' 어떻게 헤쳐나갈까

노진주 2024. 3. 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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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가 3경기 연속 벤치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그는 이런 상황에서도 배울점이 있다고 말했다.

만약 예상이 현실이 된다면 김민재는 3경기 연속 선발 제외다.

10일 독일 '스포르트1'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김민재에겐 정말 어려운 상황이다. 김민재는 선발로 나설 자격이 있고 매우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감싸고돌면서도 이내 "그러나 이럴 때(선발에서 제외)도 있는 법이다. 다이어는 아주 명확하게 플레이하며 말도 많이 한다"며 소통에 능한 다이어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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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민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가 3경기 연속 벤치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그는 이런 상황에서도 배울점이 있다고 말했다.

뮌헨은 16일(한국시간) 독일 다름슈타트에 위치한 메르크 슈타디온 암 뵐렌팔토르에서 다름슈타트와 2023-2024 분데스리가 26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독일 축구 매체 ‘키커’는 이 경기 예상 선발 명단에 김민재를 제외시켰다. 벤치 멤버로 예상했다. 

‘키커’는 뮌헨이 에릭 다이어, 마테이스 더리흐트 조합으로 센터백을 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만약 예상이 현실이 된다면 김민재는 3경기 연속 선발 제외다. 

최근 김민재는 뮌헨에서 입지가 좁아졌다. 그는 뮌헨 이적 후 1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한때 ‘혹사 논란’까지 일었지만 요즘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2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 됐다. 그중 한 경기는 뛰지도 못했다. 

[사진] 에릭 다이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놀랍게도 김민재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선수는 다이어다. 

지난 6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 SS 라치오전(3-0 승리) 선발 명단 제외됐던 김민재는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9일 열린 마인츠와 분데스리가 맞대결에선 후반 30분 다이어와 교체돼 가까스로 경기에 뛸 기회를 잡았다.  

김민재 대신 마인츠전 선발로 나선 다이어는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호흡하며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패스 성공률 92%(46/50)를 기록했고 태클 성공 2회, 클리어링 3회, 볼 리커버리 6회, 볼 경합 성공 5회를 기록했다. 슈팅 1회, 공격 지역 패스 2회, 상대 박스 내 터치 1회, 중장거리 패스 성공률 63%(5/8)를 기록했다.  

후반 30분이 돼서야 잔디를 밟은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0%(18/20), 차단 1회, 클리어링 1회, 볼 리커버리 2회, 공중 볼 경합 성공 1회 성적표를 남겼다. 다이어와 마찬가지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선보였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다이어를 2경기 연속 선발로 내세웠던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축구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찌 됐든 ‘승리’다. 투헬 감독 입장에선 다이어를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사진] 토마스 투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심지어 토마스 투헬 감독이 ‘다이어 주전-김민재 백업’ 분위기에 불을 지폈다. 

투헬 감독은 직접 김민재와 다이어를 언급했다. 

10일 독일 '스포르트1'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김민재에겐 정말 어려운 상황이다. 김민재는 선발로 나설 자격이 있고 매우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감싸고돌면서도 이내 "그러나 이럴 때(선발에서 제외)도 있는 법이다. 다이어는 아주 명확하게 플레이하며 말도 많이 한다”며 소통에 능한 다이어를 칭찬했다.

16일 국내 언론을 인용해 김민재의 인터뷰 내용을 전한 't-online' 일부를 발췌한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전에는 이렇게 벤치에 (자주) 앉아 있던 경험은 없었다. 하지만 여기에서 배울점도 있다.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나 역시 경기에 많이 나섰지만 뮌헨엔 좋은 선수들이 많다. 내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날이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 토마스 투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편 투헬 감독은 다름슈타트전에서도 김민재를 이번에도 벤치에 앉히겠다고 시사했다.

그는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이어와 더 리흐트는 경기에서 승리하고, 호흡도 잘 맞는다. 풀백이나 수비형 미드필더와도 호흡을 잘 맞추고 있다. 둘 사이 의사소통도 매우 잘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름슈타트전에서도 두 선수를 선발 기용하겠다는 뜻이다.

투헬 감독은 "지금은 변화를 줄 이유가 거의 없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의 실력을 보면 달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다이어와 더 리흐트는 최근 좋은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다시 한번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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