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에게 열광하는 한국 아이들…특별한 경험” 마차도·타티스·보가츠 훌륭하지만…한국은 ‘킹하성’[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게 열광하는 아이들을 보며 기뻤다.”
박찬호(은퇴),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메이저리그에서 전성기를 보낼 때 LA 다저스가 국민구단이었다. 그러나 다저스에서 뛰는 한국산수들이 사라진 현재, 메이저리그의 (한국)국민구단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라고 봐야 한다.
샌디에이고에는 초대형계약을 맺고 활약하는 특급스타가 즐비하다. 매치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잰더 보가츠, 다르빗슈 유가 대표적이다. 그나마 후안 소토가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됐지만, 여전히 샌디에이고 라인업은 화려하다.
샌디에이고가 한국 팬들에게 인기가 높아지면서, 샌디에이고에서 활약 중인 간판스타들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다. 실제 15일 새벽에 전용기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샌디에이고 선수들은 국내 팬들에게 큰 환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그래도 한국에선 역시 김하성이 ‘킹’하성이다. 선수들도 쿨하게 인정했고, 또 즐거워했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메이저리그의 일원으로 한국에서 개막전을 하게 돼 기쁘다. 메이저리그가 미국을 넘어 글로벌로 간다. 예전엔 미국의 야구였다면 이젠 월드게임이다. 그래서 한국에 온 것이 더욱 기대된다”라고 했다.
김하성에 대해선 “입국할 때 김하성이 내 앞에 나갔다. 김하성을 외치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한국선수이니 당연히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한국에 들어와서 메이저리그 선수로서 역량을 보여주는 기회를 갖는 건 정말 특별하다”라고 했다.
김하성과 샌디에이고 주요 멤버들은 이날 용산 인근에서 야구클리닉을 실시했다. 그 자리에서 김하성에 대한 관심과 환호가 폭발적이었다. 매니 마차도는 “한국의 어린 선수가 많이 왔다. 김하성에게 큰 경험이었고, 나도 마찬가지였다.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건 큰 의미가 있다. 서울에서 아이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고, 김하성을 우러러보는 아이들을 본 건 좋은 경험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것도 좋은 경험이다”라고 했다.
잰더 보가츠는 “김하성이 한국에 와서 아이들이 열광하더라. 그런 모습을 보니 기뻤다. 아이들이 그런 기회를 갖는 것도 좋은 경험인 것 같다. 아이들에겐 이런 경험이 특별하다. 앞으로 10년은 이런 특별한 경험이 있었다고 말할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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