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유세戰…韓 "후진 세력 저지" vs 李 "정권 심판의 날"

CBS노컷뉴스 김명지 기자 2024. 3. 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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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대한민국을 전진하게 하고 싶다면 이재명·조국·통진당 등 '후진 세력' 저지해야"
이재명 "4·10 심판의 날에 간땡이 부은 패륜 정권에게 주권자 살아있단 것 보여줘야"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주말을 맞아 각각 경기 지역 현장에 나서서 4·10 총선 유권자들을 만났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을 비롯해 조국혁신당과 통합진보당을 '후진 세력'으로 일컬으며 공세를 폈고, 이 대표는 총선을 '심판의 날'로 부르며 윤석열정권에 대한 심판론을 재차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16일 경기 평택병 지역구에 출마하는 당 정책위의장 유의동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후진하게 할 것인가, 전진하게 할 것인가를 선택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대한민국을 전진하게 하고 싶다면, 대한민국을 후진하게 하는 이재명, 조국, 통합진보당 아류와 같은 '후진 세력'을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의 승리는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 하면 좋은 승리가 아니다"라며 "승리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을 후진하게 만들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해야 하는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어려운 사정에서 출발했고 이제 '해볼 만한 게임'을 만들었다"며 "그것을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 자신감을 가지고 지금부터 달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진 평택 통복시장 방문에서 후보들을 차례로 소개하며 "우리가 평택의 삶을 개선하고 끝까지 책임지겠다. 우리를 선택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앞서 경기 오산 방문에서는 당 영입 인재이자 EBS 유명 영어강사 출신인 김효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이 지역구 현역인 안민석 의원이 '컷오프'되면서 대신 차지호 카이스트 교수가 공천됐다. 한 위원장은 "오산은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내리 5선을 한 곳이다. 그런데 오산이 좋아졌나"라며 "저희가 오산을 바꿔보겠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경기 용인을 찾아 이 지역 출마에 나선 이상식·손명수·부승찬·이언주 후보 지원에 나섰다.

이 대표는 용인 수지구청역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윤석열정권을 가리켜 "야단을 쳐도, 혼을 내도 안 되면 마지막 방법은 내쫓는 것"이라며 "4월 10일(총선) 심판의 날에 저 간땡이 부어터진, 국민을 능멸하는 패륜 정권에게 주권자가 시퍼렇게 살아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그는 '입틀막 퍼포먼스'를 독려하며 "입틀막 정권을 심판하자"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경기 광주에서는 소병훈·안태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여권에 대한 견제론을 내세웠다. 그는 "국민의힘이 입법권을 장악하는 순간 무슨 일이 벌어질지 상상이 되나"라며 "행정 권력만으로도 2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나라를 망쳤는데, 입법권까지 장악하면 법과 제도를 통째로 뜯어고쳐 회복 불능의 길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망가진 것은 일도 아닐 정도로 망가질 것이라는 경각심을 갖고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앞서 오전엔 하남 신장시장을 방문해 하남갑에 출마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하남을에 출마한 김용만 후보와 공동 행보에 나섰다. 그는 국민의힘이 하남갑 후보로 대표적인 '친윤' 의원인 이용 의원을 정했다는 점을 고려한 듯 "지난 2년 윤석열 정권이 집권한 이래 경제든 사회든 정치든 외교든 안보든 좀 살 만하신가"라며 "어떻게 망가져도 이렇게 순식간에 망가질 수 있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행복하게 살게 해 달랬더니 한반도는 내일 전쟁이 나도 이상하지 않은 나라가 됐고, 경제는 '폭망'했다"며 "4월 10일 선거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에서 주권자인 국민은 대리인을 선출하고, 계속 고용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하다못해 알바를 써도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중도에 그만둘 수밖에 없지 않나"라며 "권력자들이 주권자를 무시하거나, 심지어 폭압적 행태를 보이면 당연히 심판하고 응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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