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교수들 "25일부터 단체 사직"‥시민단체 "정부-의사 모두 책임"

윤상문 2024. 3. 1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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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사들의 팽팽한 '강대강' 대치 속에 전공의들에 이어 이번에는 의대 교수들마저 집단으로 사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의대 등 16개 의대 교수들이 오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는데요.

참여하는 의대 숫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교수들은 사직 절차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의료 현장을 지키겠다고 했지만 의료 공백이 더 커지진 않을지 우려됩니다.

윤상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국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2차 총회 결과 오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2차 총회에 참석한 대학은 전국 40개 의과대학의 절반인 20곳.

이중 서울대병원, 아산병원과 연계된 서울대와 울산대 등 16개 의대 교수들은 집단 사직서 제출을 최종 결정했고, 연세대와 부산대 등 나머지 4곳도 현재 진행중인 내부 조사에서 찬성이 많으면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할 방침입니다.

[방재승/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장] "대학별 비상대책위원회의 진행 일정이 다른 것을 감안하여 각 대학은 3월 25일부터 자율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또한 정부와 의사단체의 협의를 위해 정부가 먼저 '2천 명'이라는 의대 증원 규모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공의들의 이탈 공백을 막고 있는 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서 제출을 결의하며, 정부의 비상진료체계는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 같은 우려에 의대교수들은 사직서를 내더라도 사직이 완료될 때까지는 의료 현장을 떠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방재승/비대위원장] "특히 응급실과 중환자실 진료는 할 수 있는 선까지 최선을 다해서 사직서가 완료되기 전까지 지킬 생각입니다."

전공의들의 이탈이 4주째 진행되는 가운데 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 등 40여 개 노동, 시민 단체들은 집회를 열고, 현 사태의 책임은 정부와 의사 모두에게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성철/빈곤사회연대 사무국장] "정부와 의사들의 대립 속에 시민들의 불안과 의료 공백이 심각해지고 있다…"

이들은 또한 이번 사태로 "시장 중심 의료체계의 고질적 문제가 드러났다"며 '계획적인 공공의료 강화'를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영상취재 : 남현택·김백승 / 영상편집 : 박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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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남현택·김백승 / 영상편집 : 박찬영

윤상문 기자(sangm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80561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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