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림 36득점 폭발' 현대모비스, 정규리그 우승 확정한 DB 제압→4연패 탈출+12시즌 연속 PO 진출 확정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원주 DB를 꺾고 4연패에서 탈출함과 동시에 12시즌 연속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현대모비스는 1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DB와의 정규리그 6라운드 맞대결에서 95-8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4연패에서 탈출했다. 지난 1일 고양 소노전을 시작으로 이달 승리가 없었던 현대모비스는 3월 첫 승을 거뒀다. 현대모비스는 7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5.5경기 차로 도망가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1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DB는 7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이미 지난 14일 수원 KT와의 홈경기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DB에 이 경기는 큰 의미가 없었다. DB는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고 그동안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줬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36득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박무빈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8득점을 올렸고, 김국찬, 함지훈, 이우석도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DB는 제프 위디가 23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이선 알바노가 13득점에 그쳤다. 강상재도 7득점에 묶이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DB는 리바운드에서도 32-34로 밀리며 높이에서 현대모비스에 제압당했다.
1쿼터에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DB가 최승욱의 2점슛과 위디의 화끈한 덩크슛으로 도망가자 현대모비스는 프림과 이우석, 박무빈이 해결사로 나섰다. 쿼터 막판에도 쫓고 쫓기는 양상이 계속됐고, 25-25로 1쿼터가 종료됐다.
현대모비스가 2쿼터에 리드를 잡았다. 프림이 혼자 12득점을 책임졌고 함지훈도 6득점을 올렸다. DB는 알바노와 김영현이 13점을 합작했지만 교체로 출전한 디드릭 로슨이 4득점에 묶였다. 현대모비스가 51-46으로 앞선 채 전반전이 끝났다.
3쿼터 DB가 추격에 나섰다. 로슨이 3쿼터부터 살아났다. 로슨은 3점슛 1개를 포함해 7득점에 성공했다. 강상재는 3쿼터에만 5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현대모비스는 프림에게만 득점이 몰렸다. 결국 72-69까지 점수 차가 좁혀졌다.
그러나 DB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4쿼터 현대모비스가 석점포 네 방을 터트리며 쭉쭉 치고나갔다. DB는 쿼터 막판 위디와 김영현이 힘을 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현대모비스가 4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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