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예일대 한국으로 수학여행…한국행 '런케이션' 뜬다
【 앵커멘트 】 혹시 '런케이션'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문화 체험이 포함된 수학여행을 뜻하는 신조어인데요. 최근 하버드와 예일대 등 미국 명문대학생과 중·고등학생들의 런케이션 장소로 한국이 뜨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래드클리프 오케스트라 동호회 단원들이 진관사를 찾았습니다.
명상을 하고 사찰 음식도 직접 맛봅니다.
문화를 배우고 쉬는 이른바 '런케이션'과 격년 해외 투어 공연의 장소로 학생 투표를 거쳐 재학생이 늘어난 한국을 택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조슈아 하버스타트 / 하버드대 대학생 - "하버드 래드클리프 오케스트라에 한국계 멤버들이 많고요. 한국이 (해외 투어 희망지) 리스트에 올랐을 때 많은 사람들의 강한 지지가 있었습니다."
예일대학교의 아카펠라 그룹 학생들도 난타 공연을 보며우리 문화를 체험하고 DMZ에서의 평화를 기원하는 공연 등을 구상했습니다.
▶ 인터뷰 : 저스틴 쉬러 / 예일대 대학생 - "환상적이었습니다. 제 생애 이런 공연을 본 적이 없습니다. (오기 전에) 저희 동호회 회원들이 한국에 대해 더 배우고 경험하고 싶어 했고요."
런케이션을 위해 이처럼 한국을 찾는 미국 학생 단체들은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K-팝, K-음식에 대한 관심을 키운 미국이 방한 상위 국가 3위까지 오른 가운데, 학생들도 거리낌 없이 한국행을 택하는 겁니다.
▶ 인터뷰(☎) : 백지혜 / 한국관광공사 구미대양주팀장 - "기존에는 태권도나 한글학교의 학생층이 주된 방문층이었다고 하면 그간 고려하지 않았던 한국이 '런케이션' 목적지 리스트로 편입이 되고 새롭게 급부상…."
관광공사의 지원 속에 방한하는 학생들은 장기 체류를 하면서 관심 분야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SNS 속 화제의 장소 방문에 열심입니다.
런케이션을 통해 미국의 미래 세대들이 우리나라에 대해 호감을 더욱 키워갈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현기혁 VJ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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