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SK 슈글즈, 서울시청 잡고 8경기 연속 무패 ‘단독 선두’
강경민, 통산 3번째 1천호골…도움도 7개 유소정, 경기 MVP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가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에서 8경기 연속 무패(6승2무) 행진을 이어가며 여자부 단독 선두로 나섰다.
김경진 감독이 이끄는 SK 슈글즈는 16일 강원도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3라운드 2차전서 ‘동갑내기 듀오’ 강경민과 유소정이 나란히 7골을 기록하고 김수정이 5골을 기록해 우빛나가 11골로 분전한 ‘껄끄러운 상대’ 서울시청을 29대25로 따돌렸다.
이로써 SK 슈글즈는 이번 시즌 서울시청전 3전승을 거두며 13승2무1패, 승점 28을 기록해 공동 선두였던 경남개발공사(12승2무2패·승점 26)를 2점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가 됐다.
이날 SK 슈글즈 승리를 이끈 ‘쌍두마차’ 유소정은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강경민은 역대 3호 1천득점을 돌파했다.
SK 슈글즈는 경기 초반 김수정의 득점과 피봇 강은혜의 연속 득점에 강경민, 김하경의 득점이 더해지며 5대1로 앞서갔다. 서울시청은 우빛나의 슛이 살아나면서 5대3으로 따라붙었다.
이후 SK 슈글즈의 잇따른 실책을 틈타 서울시청이 윤예진, 우빛나가 연속 3골을 몰아넣으며 7대7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민지 골키퍼의 선방과 서울시청의 실책이 겹치면서 SK 슈글즈가 다시 달아나 순식간에 격차를 15대9로 벌려 전반을 15대10으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후반 초반 SK 슈글즈가 실책이 잇따르자 서울시청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빠른 속공으로 밀어부쳐 후반 11분께 조은빈의 득점으로 17대18로 격차를 좁혔다.
SK 슈글즈는 동점 위기서 강경민의 연속 득점에 상대 조은빈의 2분간 퇴장을 틈타 격차를 20대17로 다시 벌렸다. 이후에도 유소정, 김수정이 날나히 2득점 씩을 기록하고 강경민의 돌파슛이 성공되며 25대20으로 달아난 SK 슈글즈는 착실히 점수를 쌓아 4골 차 승리를 거뒀다.
7골 7도움으로 경기 MVP에 뽑힌 유소정은“지난주 부산도시공사 아쉽게 비긴 것을 발판 삼아 한 발씩 더 뛰는 계기가 돼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강)경민이의 1천호골 기록을 축하하고 앞으로 남은 5경기도 지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선두를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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