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3만 원 번호이동 지원금 첫날…"50만 원 준다더니" 시큰둥
【 앵커멘트 】 정부가 가계통신비 부담을 낮춰준다며, 통신사를 갈아타면 최대 50만 원의 지원금을 주기로 했죠.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고작 10만 원 정도였습니다. 정설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른바 '휴대전화 성지'로 불리는 한 쇼핑몰, 번호이동 지원금이 풀렸지만 한산한 모습입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이동통신 3사는 통신사를 갈아타면 최대 10만 원대 초반의 전환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KT가 최대 13만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최대한도 50만 원에 턱없이 부족한 금액에 시민들은 시큰둥합니다.
▶ 인터뷰 : 이규연 / 서울 오금동 - "번호 이동하면 여러 가지 절차들도 있어서 그런 게 복잡하기도 하고, 굳이 10만 원 받으려고 이동까지는 안 할 거 같아요."
그마저도 최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24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지원 대상에서 아예 빠졌습니다.
▶ 인터뷰 : 휴대전화 매장 직원 - "갤럭시 S24는 전환지원금이 오늘은 나온다고 한 게 없어요. 좀 더 지켜보시는 게…."
지난 14일 제도가 시행됐지만 통신사들은 아직 전산시스템 준비도 못 했습니다.
▶ 인터뷰 : 휴대전화 매장 직원 - "수기로 입력하는 건 맞아요. 등록을 해야 해요. 그런데 전산이 개발된다고 하는데…."
가계통신비 부담을 낮춰주겠다는 취지만 좋았지 아직 갈 길이 멀었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현기혁 VJ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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