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에 K-테크 바람 불까?…한국 기업 UAE 진출 기대

YTN 2024. 3. 1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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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우리나라와 아랍에미리트 간 자유무역협정, FTA가 체결되면서 양국의 경제 교류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한국 기업들의 중동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 한국 IT 기업의 신기술을 소개하고 중동 진출 모색을 위한 행사가 두바이에서 열렸습니다.

어떤 모습인지 함께 보시죠.

[기자]

지난 2022년 기준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의 교역 규모는 195억 달러, 한화 25조 6천4백억여 원에 달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아랍권 사상 처음으로 우리나라와 FTA를 체결하고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을 맺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한국과의 경제 교류가 활발한 두바이에서 한국 IT 기업의 신기술을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코트라가 마련한 행사에는 두 나라에서 80개 기업이 참가했습니다.

[박동욱 / 코트라 중동지역 본부장 : IoT(사물인터넷), 항공우주 그다음에 또 바이오 분야 등 여러 가지 분야의 한국 기업들의 협력이 확대되고 있고 최근에는 UAE 쪽에서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저희 코트라에서는 이런 기업들의 진출 수요를 현지 정부나 기업들하고 연결하는 다양한 비즈니스 활동을 통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권용현 / 두바이 한인 기업 : 최근에 좋은 한국 기업들이 점차 중동시장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는 것 같아서 투자자로서 기대가 많이 되고요. 이런 행사랑 교류들을 통해서 실제 사업진출까지 이뤄지는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공공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율이 99.5%에 달하고 세계 최초로 인공 지능 분야 부처가 신설될 만큼 관련 분야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많습니다.

여기에 새로운 기술이나 신제품 등을 선보일 때 일정 기간 동안 기존 규제를 면제하거나 유예해 주는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하는 등 미래 기술 육성에도 적극적인 상황.

이 때문에 현지 진출을 모색하는 우리 기업들의 혁신 기술에 대한 현지 업계의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사물라 칸 / 두바이 기업 최고전략책임자 : 우리는 한국에서 우리의 파트너가 가져온 혁신적인 기술을 좋아합니다. 그들은 나노 기술을 연구하고 매우 간단하고 적정 가격에 만듭니다. 우리는 그런 기술이 이곳 아랍에미리트의 모든 가정에 사용되길 원합니다.]

이틀 동안 열린 행사에는 총 221건의 상담이 진행돼 천700만 달러(약 224억 원) 규모의 계약 추진 상담이 이뤄졌습니다.

폐기물과 재활용을 선별하는 인공지능 업체와 공기멸균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한 업체 등이 긍정적인 논의를 이끌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태준 / 한국 IT 기업 : 두바이에서 2대째 내려오고 있는 중견 규모의 건설사랑 MOU를 체결해서 우리의 나노 소재 기술이 건설사에서 짓는 호텔이나 리조트, 아파트에 공기 정화뿐만 아니라 공기 살균까지 한번 도입이 되게끔 이렇게 MOU를 체결한 게 가장 큰 성과고요.]

[김홍범 / 한국 공예·IT 기업 : (낯선) 브랜드를 접했을 때 이분들이 굉장히 보수적이어서 구매나 판매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굉장히 드물거든요. 그런데 저희는 처음 선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고객 접촉 기간이 10일 정도임에도 불구하고 한 20만 달러(약 2억6천만 원) 이상의 목표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중동에서도 한류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는 만큼 앞으로의 교류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경신 / 한국 IT 기업 : (한류가) 확실히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특히 이제 K-컬처 부분에서 한국의 어떤 입지라든가 위상 같은 게 많이 높아져 있고 또 국내의 굴지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서 이제 중동에서 건설업이라든가 원자력발전소, 자동차나 휴대전화 많이 수출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한국에 대한 이해도 굉장히 많이 예전보다 높아진 것 같고요.]

한국 기업의 혁신 기술들이 중동 시장에 새로운 K-테크 바람을 몰고 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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