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봄 날씨…수선화 만개, 벚꽃도 꿈틀
【 앵커멘트 】 포근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지금 남부지방 곳곳에는 꽃 잔치가 한창입니다. 오늘 밤부터 약한 비가 내리면서 내일부터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쪽빛 바다를 마주한 산비탈에 정원식 계단이 만들어졌습니다.
남쪽 바다가 주는 봄기운을 맞고 자란 수선화 7만 송이가 정원을 가득 채웠습니다.
▶ 인터뷰 : 박성이 / 부산 다대동 - "날씨도 너무 맑고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것 같아요. 바다도 좋고 노란 꽃이 너무 예뻐요."
수선화 천지인 이곳은 지난해 돌아가신 강명식 할아버지가 평생을 홀로 가꾼 곳입니다.
▶ 인터뷰 : 강병철 / 거제 공곶이 수목원 대표 - "저희 부친과 모친이 오랫동안 여기를 가꿔 오셨고 많은 사람이 와서 보고 좋다고 해서 계속 잘 유지될 수 있도록…"
진해 군항제가 일주일이나 남았지만, 성질 급한 벚꽃은 이미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 인터뷰 : 이정연 / 경남 창원 신월동 - "날씨가 너무 좋아서 엄마랑 산책 나와서 기분이 너무 좋고요. 다음 주에는 벚꽃도 필 것 같아서 기대돼요."
포근한 봄 날씨 속에 서울이 18도, 대전과 광주 20도,대구 22도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밤부터는 남부와 중부에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따뜻한 봄 날씨도 잠시 꺾이겠습니다.
▶ 인터뷰 : 임다솔 / 기상청 예보관 - "17일 비가 그친 이후에는 북쪽에 찬 공기가 남하하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쌀쌀한 날씨가 예상됩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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