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의 FC서울 '첫 승', 제주 2대0 제압…대전vs강원 1대1 무승부(종합)

김가을 2024. 3. 1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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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4 3라운드 FC 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 서울 기성용이 팀의 두번째골을 터뜨린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3.16/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4 3라운드 FC 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 서울 일류첸코가 페널티킥 선제골을 터뜨린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3.16/

FC서울이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홈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일류첸코와 기성용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서울(1승1무1패)은 개막 세 경기만에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 반면, 제주(1승1무1패)는 원정에서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서울은 '첫 승'이 간절했다. 서울은 올 시즌을 앞두고 각종 이슈를 끌어 안았다. 김기동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린가드를 영입했다. K리그는 물론,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실제로 서울은 지난 10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개막전에 5만1670명의 관중을 불러 들였다. 2013년 승강제 이후 K리그1 단일경기 최다관중 기록이었다. 하지만 서울은 개막 두 경기에서 1무1패에 그쳤다.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4 3라운드 FC 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 서울이 2대0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팬들과 승리 세리머니를 함꼐 하는 김기동 감독과 기성용의 모습.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3.16/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4 3라운드 FC 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 서울이 2대0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팬들과 승리 세리머니를 함꼐 하는 김기동 감독의 모습.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3.16/

서울은 4-3-3 전술을 활용했다. 일류첸코를 중심으로 조영욱과 강상우가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엔 한승규 류재문 기성용이 위치했다. 수비는 이태석 김주성, 술라카, 최준이 담당했다. 골문은 최철원이 지켰다.

제주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유리와 탈레스가 투톱으로 출격했다. 2선엔 김승섭 최영준, 이탈로, 한종무가 위치했다. 포백에는 이주용 송주훈 임채민 김태환이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이 착용했다.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4 3라운드 FC 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 서울 기성용이 팀의 두번째골을 터뜨린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3.16/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4 3라운드 FC 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 서울 일류첸코가 페널티킥 선제골을 터뜨린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3.16/

킥오프. 서울이 기선을 잡았다. 전반 15분 공격 과정에서 김주성이 상대 파울에 걸려 쓰러졌다. 심판은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일류첸코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선제골을 만들었다. 올 시즌 서울의 1호 득점이었다.

분위기를 탄 서울은 4분 뒤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상암의 왕' 기성용이 강상우의 패스를 호쾌한 중거리슛으로 완성했다. 기성용은 '하트 세리머니'로 기쁨을 전했다. 서울이 2-0으로 앞서 나갔다. 당황한 제주는 교체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승섭 한종무를 빼고 진성욱과 서진수를 투입했다. 제주도 탈레스의 높이를 앞세워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서울의 중원을 제대로 뚫어내지 못했다. 서울이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제주가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탈레스 대신 헤이스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서울도 교체 카드를 썼다. 류재문 한승규를 빼고 린가드, 팔로세비치가 투입됐다.

팽팽한 대결이 이어졌다. 서울이 다시 한 번 교체카드를 썼다. 후반 24분 일류첸코 대신 박동진이 나섰다. 제주는 유리를 앞세워 상대 골문을 정조준했다. 하지만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서울은 경기 막판 강상우와 린가드, 기성용이 연달아 공격에 앞장서며 상대를 압박했다. 후반 추가 시간엔 린가드의 패스가 상대의 자책골로 연결됐다. 하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득점 취소됐다. 서울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앞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는 대전하나시티즌과 강원FC이 1대1로 비겼다. 두 팀은 나란히 개막 3경기에서 2무1패에 그쳤다.

선제골은 강원의 몫이었다. 강원은 후반 15분 페널티아크 부근으로 쇄도하려던 김강국이 대전 수비에 걸려 넘어지며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김강국의 오른발 땅볼 슈팅을 대전 골키퍼 이창근이 막아냈다. 하지만 골대 앞으로 볼이 흘렀고, 문전으로 쇄도한 윤석영이 왼발로 밀어 넣었다. 윤석영은 2022년 3월 19일 수원 삼성전 득점 이후 2년 만에 골 맛을 봤다.

다급해진 대전은 후반 32분 독일 분데스리가 출신 스트라이커 음라파를 투입했다. 카드는 적중했다. K리그1 데뷔전을 치른 음라파는 후반 42분 김한서가 후방에서 찔러준 볼을 골 지역 오른쪽에서 잡아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음라파는 K리그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으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도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대구FC와 수원FC는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홈팀' 대구가 전반 24분 요시노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수원FC는 후반 추가시간 정재민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개막 2연패를 당했던 대구는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에 그쳤다. 수원FC는 3경기 연속 무패(1승2무) 행진을 이어갔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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