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박용진 공천 승계 불발…순천은 '2위' 친명 후보 부활
【 앵커멘트 】 민주당이 '거짓 사과' 논란으로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한 서울 강북을에 전략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2위를 했던 박용진 의원이 자동 공천되지 않는다는 얘기인데요. 그런데 다른 지역에서는 경선에서 2위를 차지했던 친명 후보가 공천을 이어 받았습니다. 형평성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은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이 취소된 서울 강북을에 새롭게 후보를 공모해 전략 경선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경선에서 50% 이상을 얻고도 하위 10% 감점이 적용돼 패했던 박용진 의원의 공천 승계는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어떤 경기에서도 승부가 났는데 1등한 우승 후보가 문제가 됐다고 차점자가 우승자가 되지 않습니다."
박 의원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차점자가 공천을 승계한 순천과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며 "친명은 되고, 비명은 안 된다는 원칙 없는 결정"이라고 맞섰습니다.
민주당이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손훈모 후보에 대해 경선 부정을 이유로 공천을 취소하고, 2위 김문수 전 당대표 특보에게 공천을 준 걸 지적한 겁니다.
▶ 인터뷰 : 손훈모 /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예비후보 - "시민들로부터 선택받은 저 손훈모를 배제하고 상대 후보를 공천시킨 것은 명백한 부당 행위로 생각합니다."
김부겸 공동상임선대위원장도 당이 공식 선거운동을 앞두고 가장 큰 위기에 처했다며, 중도층까지 고려한 결정을 내려달라고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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