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처음 이용”…김정은, 푸틴 선물 ‘아우루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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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이 푸틴 대통령이 선물한 러시아판 슈퍼카를 타고 등장했습니다.
유엔 대북 제재 위반이지만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러시아와의 밀착을 노골적으로 드러낸겁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기자]
각종 외국산 SUV의 호위를 받으며 도로를 달리는 검은색 의전 차량.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받은 러시아판 롤스로이스 '아우루스'입니다.
[리춘희 / 조선중앙TV 아나운서]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사랑하는 자제분과 함께 준공 및 조업식장에 도착하시자…"
이어 김 위원장과 딸 '주애'가 차량에서 함께 내립니다.
오늘 북한 관영매체는 김 위원장이 평양 인근 강동종합온실 준공식에 참석했다며 아우루스를 이용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2월 푸틴 대통령에게 선물 받은 이후 실제 탑승 모습이 포착된 건 처음입니다.
앞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오전 담화에서 "오늘 공개 행사에서 처음 이용했다"며 "완벽하며 철저히 신뢰할 수 있다"고 러시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사치품과 운송수단의 북한 반입은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입니다.
국제 사회의 비난 여론에도 북러 밀착을 과시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을 배격하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고, 양국의 친선을 강조함으로써 한편으로는 이 북러 간의 밀착관계를 (보여줍니다.) "
전문가들은 '차량'을 통해 양국 친선을 강조하는 행보가 매우 이례적이라며 푸틴 대통령의 방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편집 : 석동은
권갑구 기자 ni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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