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이름값으로 하나' 시즌 첫 승' 김기동 감독, "린가드 다시 뺄까 고민..."

금윤호 기자 2024. 3. 1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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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막 후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FC서울이지만  김기동 감독은 팀 경기력, 특히 제시 린가드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한 김기동 감독은 "이 기간이 길게 느껴졌다"면서 "2라운드 때보다 경기력이 좋아진거 같다"고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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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김기동 감독

(MHN스포츠 상암, 금윤호 기자) 시즌 개막 후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FC서울이지만  김기동 감독은 팀 경기력, 특히 제시 린가드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서울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이겼다.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한 김기동 감독은 "이 기간이 길게 느껴졌다"면서 "2라운드 때보다 경기력이 좋아진거 같다"고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이어 김 감독은 "아직 내가 원하는 축구는 아니지만 하루하루 좋아질거라 생각한다"며 "최준과 류재문이 잘해줬다. 특히 류재문이 많은 활동량을 통해 팀에 활력소가 됐다. 기대 이상으로 해줬다"고 칭찬했다.

16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교체 출전한 제시 린가드(가운데)

이적 후 데뷔전을 치른 수비수 술라카에 대해서는 "경험이 많은 선수인데 기술이 좋다. 앞으로 나가는 패스도 좋았다"며 "덕분에 오늘 공격적으로 잘 풀린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날 경기에 교체 출전한 린가드에 대해서는 단호함을 보이기도 했다. 후반 12분 교체 투입돼 경기를 뛴 린가드에 대해 "(교체 투입했었는데) 다시 뺄까 생각하기도 했다"면서 "설렁설렁 뛰면 당연히 그래야 한다. 말은 청산유수로 하는데 축구는 이름값으로 하는 게 아니다. 계속 소통하면서 습관을 바꿔 팀에 녹아들도록 만들겠다"고 전했다.

시즌 첫 승을 거둔 서울은 A매치 휴식기을 소화한 뒤 오는 31일 춘천 원정을 떠나 강원FC와 4라운드를 치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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