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들, 25일부터 집단 사직서 예고…“2000명 풀어야”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4. 3. 16.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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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학대학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장기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의대 교수들도 집단행동 의사를 밝혀 의료 대란 현실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 20개 대학이 모인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온라인 회의를 연 비대위는 오는 25일부터 사직서를 내기로 결정했다.

방재승 전국의대교수 비대위원장은 "정부에게 더욱더 요청한다"며 "2000명이라는 수치를 풀지 않으면 협의 자체가 되지 않는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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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집단사직 결의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제공 = 연합뉴스]
정부의 의학대학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장기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의대 교수들도 집단행동 의사를 밝혀 의료 대란 현실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 20개 대학이 모인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온라인 회의를 연 비대위는 오는 25일부터 사직서를 내기로 결정했다.

3시간이 넘는 격론 끝에 대학별 일정에 맞춰 자율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한 것. 다만, 사직서를 내도 완료될 때까지는 환자 진료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비대위는 설문조사가 끝난 16개 대학에서 압도적인 찬성 의견이 나왔다면서 정부를 향해 2000명 증원 방침을 풀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16개 대학 소속 교수 중 많게는 98%가 사직서를 내는 데 동의했다고 한다.

방재승 전국의대교수 비대위원장은 “정부에게 더욱더 요청한다”며 “2000명이라는 수치를 풀지 않으면 협의 자체가 되지 않는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교수들이 사직서를 내기로 한 25일은 정부로부터 행정처분 사전 통지서를 받은 전공의들이 의견을 낼 수 있는 데드라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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