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프로 지도자 첫 승' 김현석 감독, "오늘은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다"

김태석 기자 2024. 3. 1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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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충남아산 FC 감독이 지도자 데뷔 후 프로 첫 승을 올린 것에 대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프로 지도자로서 첫 승을 해서 기분이 좋다"라고 웃은 후, "상대가 전방 압박 카드를 들고 나올 거라 생각했다. 경남의 압박이 저희를 강하게 짓눌렀는데, 이겨낼 수 있는 훈련을 많이 했다. 선수들이 당황하지 않고 풀어나갔던 게 승리의 원인"이라고 승부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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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창원)

김현석 충남아산 FC 감독이 지도자 데뷔 후 프로 첫 승을 올린 것에 대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현석 감독이 이끄는 충남아산은 16일 오후 4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졌던 하나은행 K리그2 2024 3라운드 경남 FC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충남아산은 전반 26분 김종석, 전반 42분 정마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전반 34분 원기종의 한 골에 그친 경남을 물리치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프로 지도자로서 첫 승을 해서 기분이 좋다"라고 웃은 후, "상대가 전방 압박 카드를 들고 나올 거라 생각했다. 경남의 압박이 저희를 강하게 짓눌렀는데, 이겨낼 수 있는 훈련을 많이 했다. 선수들이 당황하지 않고 풀어나갔던 게 승리의 원인"이라고 승부를 돌아봤다.

김 감독이 언급했듯이, 그는 프로 지도자가 된 후 처음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현역 시절 최고의 스타였으며, 지도자가 된 후 학원 축구에서도 많은 성공을 거둔 김 감독에게는 또 다른 트로피가 됐다.

김 감독은 "세 경기만에 프로 첫 승을 했다. 사실 첫두 경기에서도 내용은 나쁘지 않았는데, 승리가 없어 2주 동안 서너 시간 밖에 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많이 고민했었다. 하지만 경남전을 통해 승리하게 됐으니 오늘은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웃었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위닝골을 성공시킨 정마호를 칭찬했다. 김 감독은 "매번 인터뷰 때마다 하는 얘기지만 지금보다 많은 시간을 부여받을 것 같다. 그 시간을 잘 견딘다면 우리나라에서 걸출한 미드필더가 나오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어 "미드필더로서 공수 밸런스를 잘 갖췄으면 한다. 또한 오늘처럼 중거리슛도 있어야 한다"라며 "지금은 공간을 이용해서 경기를 조율하는 방법 혹은 좌우 오픈을 가르치고 있다"라고 현재 정마호에게 많은 지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감독은 시즌 첫 승을 올렸지만 안주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방심은 금물"이라며 "선수들에게 실수에 대해 생각하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라고 조언했다. 방심보다는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라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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