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악재에도 금융주 '껑충'...코스피 지각변동
신한·하나금융도 52주 신고가…'밸류업' 효과
코스피 시총 상위권에서도 지각변동
[앵커]
지난 한 주 코스피 시장에서는 금융주들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지수를 장중 2,700선까지 끌어올리는 데 톡톡히 일조했습니다.
올해 시가총액 상위권 순위도 크게 들썩였는데, 금융주가 웃는 동안 이차전지주는 줄줄이 미끄러졌습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지난 11일) : 과거 DLF 및 사모펀드 사태에 이어 또다시 이러한 대규모 투자자 손실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기자]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 배상안 발표로 시작한 한 주였지만, 금융주는 보란 듯이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KB국민은행 배상액이 조 단위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에도, KB금융지주는 52주 신고가를 달성하고서야 숨을 골랐습니다.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도 52주 신고가를 세웠고, 우리금융지주는 4영업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주가순자산비율이 낮은 금융주에 여전히 '밸류업' 효과가 작용한 겁니다.
[김주현 / 금융위원장(지난달 26일) : 기업 스스로가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주주 가치를 존중하는 기업 문화가 확산, 정착될 수 있도록…]
올해 들어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 순위에도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하나금융이 8계단 뛰어올라 20위에, KB금융이 7계단 뛰어올라 10위에 올라섰고 신한지주와 삼성생명도 약진했습니다.
반면 전기차 업황 부진 우려 속에 이차전지 종목들은 줄줄이 미끄러졌습니다.
[주 원 / 현대경제연구소 경제연구실장 : 자율주행도 있었고 전기차, 이차전지도 있었고 그다음에 신재생 에너지 쪽도 있었고. 그런데 그런 것들은 거의 다 죽어가고 있고 AI로 (자본이) 몰리고 있습니다.]
올해 업종 전체 지수는 금융이 24.6%, 보험 22%, 증권이 14.2% 상승률을 보이며 오를 만큼 올랐다는 평가입니다.
당분간 조정 국면에 들어가리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달 금융지주사 주주총회에서 나올 주주환원책이 향후 주가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YTN 나연수입니다.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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