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현대건설, 흥국생명 따돌리고 13년 만에 챔프전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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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라이벌 흥국생명을 밀어내고 정규 시즌 1위로 13년 만에 여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습니다.
2019-2020시즌, 2021-2022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는데도 코로나19 확산 탓에 시즌이 조기 종료되거나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은 바람에 상심했던 현대건설은 세 번째 도전에서 마침내 1위를 달성해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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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라이벌 흥국생명을 밀어내고 정규 시즌 1위로 13년 만에 여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습니다.
현대건설은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방문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점수 3대 1(23-25 25-15 26-24 25-19)로 꺾었습니다.
이로써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3점을 보탠 현대건설은 승점 80(26승 10패)을 찍어 79점(28승 8패)의 흥국생명을 따돌리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습니다.
현대건설이 챔프전에 직행하기는 2010-2011시즌 이래 13년 만입니다.
현대건설은 2010-2011시즌, 2015-2016시즌에 이어 세 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립니다.
정규리그와 챔프전을 차례로 석권하는 통합 우승은 2010-2011시즌에 이어 두 번째 도전입니다.
현대건설은 2위 흥국생명과 3위 정관장의 플레이오프(3전 2승제) 승자와 오는 28일 오후 7시 안방인 수원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1차전을 벌입니다.
2019-2020시즌, 2021-2022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는데도 코로나19 확산 탓에 시즌이 조기 종료되거나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은 바람에 상심했던 현대건설은 세 번째 도전에서 마침내 1위를 달성해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정규리그 1위 상금 1억 원을 받게 됩니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5승 무패를 거둔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현대건설은 매 세트 고전했습니다.
이미 세 시즌 연속 최하위가 확정된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연승을 달리며 내년 시즌 희망을 쏘아 올리던 터였습니다.
한 세트씩 주고받은 뒤 3세트에서 현대건설은 '해결사' 모마를 앞세워 승기를 잡았습니다.
모마는 3세트 24-24 듀스에서 연속 백어택 득점을 꽂아 챔프전으로 향하는 노둣돌을 놨습니다.
이어 4세트 7-8에서 백어택과 오픈 공격에 잇달아 성공해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거미손' 양효진의 블로킹 2개와 오픈 득점, 지칠 줄 모르는 모마의 강스파이크 득점이 이어져 현대건설은 17-11로 격차를 벌리고 승점 3에 가까이 갔습니다.
맏언니 양효진은 22-19에서 천금 같은 가로막기 득점과 랠리 끝에 빈 곳을 찌르는 밀어 넣기로 매치 포인트를 쌓았고, 정지윤이 1위를 결정짓는 오픈 득점을 냈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은 작년과 같은 5승 31패를 거뒀고 승점 3을 더 따낸 것으로 세 번째 시즌을 마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희돈 기자 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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