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들 “25일 이후 사직서 제출…2천 명 풀어야”
[앵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의대 교수들이 오는 25일부터 자율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노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온라인 회의를 연 전국의과대학교수 비대위.
3시간이 넘는 격론 끝에 오는 25일부터 대학별 일정에 맞춰 자율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비대위는 "설문조사가 끝난 16개 대학에서 압도적인 찬성 의견이 나왔다"면서 집단 사직 결정 배경을 전했습니다.
이어 "현 상황이 지속되면 국민 건강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며 "이번 사태를 빨리 끝내기 위한 의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를 향해서는 2천 명 증원 방침을 풀어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방재승/전국의대교수 비대위원장 : "정부에게 더욱더 요청합니다. 제발 2,000명이라는 수치를 풀어주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협의 자체가 되지 않습니다."]
비대위는 다만 "사직서가 수리되기 전까지는 환자를 떠나지 않겠다"며 "응급실과 중환자실 진료도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교수들이 사직서를 내기로 한 25일은 정부로부터 행정 처분 사전 통지서를 받은 전공의들이 의견을 낼 수 있는 마지막 날이기도 합니다.
기한 내 의견을 제출하지 않은 전공의들은 이후 면허가 정지됩니다.
비대위는 오는 22일 한 번 더 회의를 열고 진행 상황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전공의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로 고발당한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대위원장은 오늘 경찰의 3번째 소환에 출석해, 혐의를 거듭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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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영 기자 (lotte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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