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인격권 침해"→한소희 "그분께 사과", 열애 인정 후 씁쓸한 뒷맛 [TEN피플]

최지예 2024. 3. 1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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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최지예 기자]

배우 류준열-한소희/사진 = 텐아시아 사진DB

축하받아야 할 청춘남녀의 연애이지만, 어쩐지 뒷맛이 씁쓸하다. 배우 류준열(37)은 "인격권 보호"를 호소했고, 배우 한소희(29)는 정제되지 않은 감정을 쏟아내며 "그분(혜리)께 사과하겠다"고 했다. 

먼저 입을 연 것은 한소희였다. 한소희는 16일 새벽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류준열과 열애를 인정하면서도 '환승연애'라는 프레임은 강하게 거부했다. 한소희는 류준열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지고 관계를 이어 나가는 사이는 맞다"면서도 "그렇지만 환승이라는 단어는 배제해줬으면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환승 연애'의 근거로 거론됐던 사진전에 대해 "사진전을 통해 만난건 사실이지만 그것은 포토그래퍼인 제 친구를 통해 전시 관람을 목적으로 간 것이고 같이 작품을 하게 될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서 인사 차 들리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소희는 "서로 마음을 주고 받았던 당시는 이미 2024년의 시작이였고 그분(혜리)과의 이별은 2023년 초에 마무리가 되었고 결별 기사는 11월에 나왔다고 들었다"며 "이 사실을 토대로 저는 제 마음을 확인하고 관계를 지속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혜리-한소희/사진 = 텐아시아 사진DB

특히, 한소희는 이 과정에서 류준열의 전 연인인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29·이혜리)에 대해 사과하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했다. 열애설이 불거진 15일 혜리는 자신의 SNS에 "재밌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며 류준열을 언팔로우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에 한소희는 칼을 든 강아지 사진을 배경으로 "저는 애인이 있는 사람을 좋아하지도, 친구라는 이름 하에 여지를 주지도, 관심을 가지지도, 관계성을 부여하지도, 타인의 연애를 훼방하지도 않는다.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에는 없다. 저도 재미있네요"라며 날을 세운 것에 대한 입장인 것. 

이와 관련 한소희는 "찌질한 거 맞다. 찌질하고 구차했다. 그저 가만히 있으면 되었을 걸. 제가 환승을 했다는 각종 루머와 이야기들이 보여 저도 잠시 이성을 잃고 결례를 범한 것 같다. 이 점은 그 분(혜리)께도 사과 드릴 것"이라고 했다. 

그 동안 여러 남자 배우들과 열애설이 불거졌던 한소희지만, 연애를 인정하고 공식 커플이 된 것은 류준열이 처음이다. 한소희는 데뷔 첫 공개 열애에서 '환승열애설' 해명부터 연인의 전 여자친구에게 사과하는 등 순조롭지 못한 첫단추를 끼우고 있다. 

류준열도 마찬가지다. 류준열은 한소희와 열애를 인정하는 방식으로 소속사의 공식입장을 선택했다. 류준열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는 16일 "류준열이 올 초부터 한소희와 좋은 마음을 확인하고 만남을 가지고 있다"며 "류준열은 결별 이후 한소희를 알게 되었고 최근 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소속사는 이 과정에서 '인격권 침해'를 언급했다. 씨제스 스튜디오는 "여행지에서 양해 없는 촬영과 목격담에 공식적인 확인보다는 사생활 존중을 부탁드린 것인데, 열애 인정을 하지 않자 어제 오늘 불필요한 오해와 억측 등이 난무하여 배우의 인격권이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당사는 배우의 최소한의 인격권 보호를 위해 개인적인 사생활을 낱낱이 밝히고 증명하라는 요청에는 일일이 입장을 드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같은 입장에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의 열애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사생활을 낱낱이 밝히고 증명하라는 요청이냐'는 지적이다. 게다가 해당 목격담은 배우의 프라이빗한 공간을 침범한 결과가 아니라 호텔 수영장 즉, 공개된 장소에서 이뤄진 것이란 점에서 이같은 피해 호소는 다소 지나치다는 목소리도 많다. 

물론, 류준열 입장에서는 재충전을 위해 개인 스케줄로 떠난 휴가에서 자신에 대한 목격담이 인터넷에 일파만파 퍼졌다는 사실이 가혹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는 있다. 그렇지만 이는 대중의 사랑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많은 부를 누리는 배우의 숙명이기도 하다. 류준열은 연애 사실이 공개되는 것이 싫었다면 적어도 공개적인 장소인 호텔 수영장에서 한소희와 데이트를 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앞서 지난 15일 한소희와 류준열이 하와이에서 함께 여행을 즐기고 있다는 목격담이 전해지며 하와이발 열애설이 불거졌다. 하와이 여행 중이라는 한 네티즌은 "한국의 인기배우들이 호텔 수영장 옆자리에서 놀고 있다"라면서 '응답하라 1988', '알고있지만,' 등을 태그해 류준열과 한소희를 연상케 했다. 이에 두 사람이 함께 여행 중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고, 실제로 두 사람은 하와이에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양 측 소속사 모두 두 사람의 하와이 체류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배우의 사생활"이라는 말로 열애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아, 두 사람이 어떤 관계인지에 대해서 대중의 관심이 더욱 증폭된 바 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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