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황당 의료사고...50대 여성, 오진으로 멀쩡한 자궁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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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한 병원이 실수로 50대 여성의 멀쩡한 자궁과 나팔관, 난소 등 생식기관 제거 수술을 한 황당한 의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이 사고는 홍콩 위안랑구의 한 공립병원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여성은 같은 달 18일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고 약 일주일 후 이 병원의 자매병원에서 자궁, 나팔관, 난소, 골반 림프절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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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한 병원이 실수로 50대 여성의 멀쩡한 자궁과 나팔관, 난소 등 생식기관 제거 수술을 한 황당한 의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이 사고는 홍콩 위안랑구의 한 공립병원에서 발생했습니다.
59세 피해 여성은 지난 1월 5일 폐경 후 질 출혈 치료를 받기 위해 이 병원을 찾았습니다.
의료진은 여성의 자궁과 주변 조직에서 샘플을 채취해 검체를 병리과로 전달했습니다.
이 여성은 같은 달 18일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고 약 일주일 후 이 병원의 자매병원에서 자궁, 나팔관, 난소, 골반 림프절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조직 검사 결과 암 징후를 발견하지 못 했고 이 여성이 검체를 채취한 지 30분 뒤에 71세 여성 환자가 조직검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CCTV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이 여성 샘플과 암 진단을 받은 71세 환자 샘플이 뒤섞인 탓에 피해 여성에게 잘못된 암 진단이 내려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 여성도 최근에야 오진으로 멀쩡한 생식기관을 제거한 사실을 알게 됐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병원 측은 기자회견에서 "이 사건이 환자의 신체적, 정신적 상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을 알고 있다"며 "환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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