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오자 술도 오네…주류박람회 어딜 갈까? [이 기자의 술래잡기]
날이 급격히 풀리면서 남도에는 이미 꽃이 만발하고 있다. 사람들의 활동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전국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주류 업계도 마찬가지.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빙하기를 거친 뒤 2년 차.
격리 아닌 격리를 하게 되면서 사람들은 홈술로 빙하기를 보냈다. 해빙기를 맞은 2년 차에는 어떤 모습을 보일까.
그런 모습을 예측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있다. 바로 주류박람회를 가보는 것.
주류박람회에 어떤 술이 출품됐는지, 그리고 사람들이 어떤 술을 사는지만 지켜봐도 앞으로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다.
이에 올해 열리는 주류박람회를 소개해 본다. 이를 통해 해빙기 2년 차의 모습을 예측해 보자.
다음달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드링크서울’은 올해 서울 코엑스에서 가장 먼저 개최되는 주류박람회다.
프리미엄 전통주, 와인, 증류주 및 무알코올 음료 등 다양한 주류 및 음료산업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대한민국맥주박람회(KIBEX)’, ‘대한민국국제맥주대회(KIBA)’, ‘대한민국국제맥주컨퍼런스(KIBCON)’도 동시에 개최된다.
부대 행사로 궁중 술 빚기 대회, 전통주 소믈리에 대회가 마련된다.
KIBEX가 메인 행사이다보니 맥주 쪽에 더욱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오는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드링크쇼수원’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된다.
오는 5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는 ‘서울바앤스피릿쇼’가 열린다.
위스키와 브랜디, 럼, 진, 보드카, 테킬라 등 증류주(Spirit)에 특화된 주류박람회다.
더불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하이볼 등 증류주를 이용한 술도 다소 소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문 주류점은 물론이고 홈바를 위한 다양한 도구들도 판매, 전시된다.
부대 행사로 장생건강원 등 국내 유명 바(주류점)의 바텐더들이 만든 칵테일을 맛볼 수 있는 ‘더 인피니티 바’, 발베니 30년 숙성 등 프리미엄 증류주를 즐길 수 있는 ‘더 라운지’, 바텐딩 경연대회인 ‘월드 칵테일 배틀’ 등도 준비돼 있다.
전통주를 대표하는 막걸리의 모든 것을 맛볼 수 있는 주류박람회도 5월에 열린다.
오는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서초 aT센터에서 ‘막걸리엑스포(MAXPO)’다.
전국의 다양한 막걸리 등을 맛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와인, 과실주, 스피릿 등과 안주 등도 전시·판매된다. 전통주를 활용한 다양한 식품도 소개된다.
더불어 막걸리를 빚거나 누룩을 밟는 등의 다양한 부대 행사도 즐길 수 있다.
오는 5월 25일부터 26일까지 서울 강남 세텍(SETEC)에서는 ‘서울사케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일본 양조장에서 만들어진 프리미엄 지자케(지역술·고품질의 사케) 500여종을 즐길 수 있는 주류박람회다.
우리가 흔히 아는 사케는 물론이고 일본식 증류주인 소츄, 오키나와현에서 만든 증류주인 아와모리 등을 맛볼 수 있다.
더불어 이와 잘 어울리는 다양한 음식, 그리고 일본 관광지와 문화 등도 소개된다.
오는 7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가 열린다.
1992년 국내 최초 주류박람회를 개최해 가장 오래된 역사와 높은 인지도를 가진 주류박람회다.
와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술이 소개된다. 와인과 어울리는 음식도 제공된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3일까지는 부산 벡스코에서 ‘부산국제주류&와인박람회’가 처음 개최된 바 있다.
올해도 12월 6일부터 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부산국제주류&와인박람회’가 열린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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