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결국 안재준이 '했다'… 부천 스타디움 열광케 한 퍼스트 터치, 그리고 '결승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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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팀에서 가장 아끼는 선수다웠다.
후반 28분, 부천의 안재준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부천으로서는 가장 보물 같은 선수가 안재준일 수밖에 없다.
이영민 부천 감독은 이날 안재준을 선발로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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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부천)
과연 팀에서 가장 아끼는 선수다웠다. 결국 안재준이 했다.
16일 오후 4시 30분, 부천에 위치한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3라운드 부천 FC 1995-서울 이랜드전이 킥오프했다. 경기 결과는 1-0, 부천의 승리였다. 후반 28분, 부천의 안재준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안재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K리그1 이적 직전까지 갔을 만큼 곳곳에서 관심을 받는 선수다. 작년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병역 의무까지 해결하며 더욱 각광을 받는 존재가 됐다. 부천으로서는 가장 보물 같은 선수가 안재준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2024시즌 개막 이후엔 쉽사리 골이 터지지 않았다. 그 사이 부천도 흔들렸다. 부천은 홈 개막전에서 천안시티 FC에 패했고, 2라운드 원정에선 충남아산 FC와 비겼다. 3라운드에선 되도록 이겨야 했다. 높은 곳을 바라보는 부천이 시즌 첫 세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는 건 치명타였다.
이영민 부천 감독은 이날 안재준을 선발로 냈다. 루페타가 아닌 안재준에게 중앙을 맡기며 그가 해줄 거라고 확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이영민 감독의 믿음에 안재준이 보답했다. 안재준은 경기 시간이 흐를수록 날렵한 플레이를 보였다.
전반전엔 일대일 찬스를 놓치기도 했지만 후반전엔 신체 감각이 최고조로 오른 듯한 안재준이었다. 특히 안재준은 두 차례의 아름다운 퍼스트 터치로 스타디움을 찾은 팬들을 열광케 했다. 첫 번째는 후방에서 날아온 롱 볼을 뒷발로 처리하며 공을 곧장 앞으로 잡아둔 순간이었다. 고난도의 기술이었는데 안재준이 그걸 보여줬다. 두 번째도 대단했다. 안재준은 마찬가지로 후방에서부터 시작해 높은 곳으로 떨어지는 볼을 잘 잡아놨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트래핑이었다.
감각적 플레이를 이어가던 안재준은 결국 본인이 직접 팀의 승리를 완성하는 골을 터뜨렸다. 집요함과 결정력이 빛난 순간이었다. 안재준은 서울 이랜드의 센터백 오스마르가 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틈을 타 질주했고, 이윽고 볼을 뺏어 찬스를 맞았다. 안재준의 힘 실린 슛은 기어코 골망을 흔들었다. 부천의 핵심 안재준이 시즌 세 경기 만에 골을 터뜨린 순간이었다. 이렇게 부천은 안재준의 시즌 첫 골과 함게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안재준이 하니까 부천도 됐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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