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만 정신차리면 완전 새로운 사회로 갈 수 있어"

경기 광주 현장기자회견…"나라 위기 때 백성이 나서 이겨내"
"'나만 투표하면 잘 되겠지'란 생각으론 안돼…총력 다 해야"

[용인=뉴시스] 조성봉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청역 인근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공동취재)2024.03.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대통령, 정치인들만 정신차리면, 공무원들만 제대로 할 일을 해내면 완전히 새로운 사회로 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강선 경기광주역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실정, 민생 파탄, 안보위기 등을 오는 4월10일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은 통치자들이, 권력자들이 이끌어온 것이 아니다"라며 "이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언제나 백성들이 나서서 위기를 이겨냈다. 지금도 대한민국은 위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위기는 기회다. 지금 우리는 무엇이든지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제1당이 되거나 과반 의석을 차지해서 국회 입법권을 장악하는 순간, 무슨 일이 벌어질 지 상상이 되나"라며 "행정 권력만 갖고도 2년 안 된 시간에 전 세계가 주목할 만큼 나라를 망쳤는데, 국회 입법권까지 장악하면 법과 제도 통째로 다 뜯어고쳐서 회복 불능의 길로 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잘 되겠지, 나만 가서 투표하면 잘 되겠지', 이것으로는 안 된다. 총력을 다해서, 김대중 대통령이 말씀한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라는 생각으로 해야 한다"며 "이번 4월10일이 첫 출발점이다. 실제로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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