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신인왕이 돌아왔다” … 김주성 DB 감독, “초반은 잘 풀렸다”

손동환 2024. 3. 1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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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이 돌아왔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초반을 잘 해줬는데, 선수 교체 이후 분위기를 내줬다” (김주성 DB 감독)

울산 현대모비스는 1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를 95-89로 꺾었다. 플레이오프를 확정한 현대모비스는 25승 23패. 5위 부산 KCC(25승 22패)를 반 게임 차로 쫓았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전부터 변수를 안고 있었다. ‘부상’이다. 케베 알루마(206cm, F)와 미구엘 옥존(183cm, G), 최진수(202cm, F)가 한꺼번에 빠졌다. 특히, 알루마의 부상은 크다. 게이지 프림(205cm, C)이 경기 내내 혼자 뛰어야 해서다.

또, 박무빈(184cm, G)의 컨디션이 많이 가라앉았다. 그런 이유로, 이우석(196cm, G)이 마무리에 볼 운반까지 해야 한다. 복귀한 김지완(188cm, G)도 많은 시간을 소화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의 고민이 커보였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외국 선수 1명 없이도 꽤 잘 버텼다. 이우석과 김국찬(190cm, F)이 높은 수비 에너지 레벨을 보여줬고, 프림이 ‘일당백 모드’를 발휘해서였다. 여기에 김지완도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

긍정적인 요소를 결합한 현대모비스는 3쿼터 종료 4분 3초 전 66-55로 앞섰다. DB의 반격에 쫓기기는 했지만, 박무빈이 4쿼터 시작 후 4분 동안 8점을 몰아넣었다. 그 결과, 현대모비스는 또 한 번 두 자리 점수 차로 앞섰다. 두 자리 점수 차로 달아난 현대모비스는 안방에서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주춤했던 신인왕이 돌아왔다.(웃음) (박)무빈이가 마음 고생을 했을 건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래서 우리가 좋은 결과를 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 후 “(박무빈이) 어린 선수지만, 중요한 순간에 결정을 잘해줬다. 그리고 (이)우석이에게는 미안하다. 우석이에게 너무 많은 출전 시간을 줘서, 우석이를 힘들게 하는 것 같다. 그래도 팀 경기력이 안 좋을 때도, 우석이만큼은 중심을 잡아줬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DB는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고는 하나, 아쉬움이 크다. 팀 시즌 첫 8연승의 기회를 놓쳐서다.

앞서 이야기했듯, DB는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남은 경기에 무리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포스트시즌에 활용할 새로운 전술을 강구해야 한다. 제프 위디(210cm, C)를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한 것도 그런 이유다.

김주성 DB 감독 역시 경기 전 “코트에 나간 선수들은 100%를 쏟아야 한다. 그러나 감독으로서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안배해야 한다. 특히, 제프 위디에게 많은 시간을 줘야 한다. 위디는 플레이오프의 키가 될 수 있다”며 ‘제프 위디’를 중요한 변수로 생각했다.

위디가 높이로 효율을 발휘했다. 또, DB의 다양한 조합이 현대모비스에 혼란을 줬다. 동시에, 코트에서 뛴 모든 선수들이 현대모비스와 에너지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현대모비스와 팽팽하게 대립할 수 있었다.

그러나 DB는 3쿼터에 확 흔들렸다. 3쿼터 종료 4분 3초 전에는 55-66까지 밀렸다. 이선 알바노(185cm, G)의 버저비터로 69-72까지 추격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여러 조합을 점검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김주성 DB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초반을 잘 해줬는데, 선수 교체 시기 때문에 분위기를 넘겨준 것 같다. 그리고 (김)종규가 경기 중 통증을 이야기해서, 팀 높이가 전반적으로 낮아졌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외곽 자원들이 수비를 잘 해줬다. 다만, 슈팅을 적극적으로 해주면 좋겠다. 그리고 위디 같은 경우, 4쿼터처럼만 해주면 좋겠다.(웃음)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김주성 DB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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