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기자회견] '시즌 첫 패' 김학범 감독, "PK내주며 흐름 어렵게 흘러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신인섭 기자(상암)] 김학범 감독이 페널티킥(PK)을 내준 것에 대해 아쉬움을 삼켰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16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에서 FC서울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제주는 1승 1무 1패(승점 4)로 리그 4위에,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서울은 1승 1무 1패(승점 4)로 리그 5위에 위치하게 됐다.

이날 제주는 서울의 강한 전방 압박에 초반부터 고전했다. 또한 미드필더 싸움에서도 패하며 답답한 전개가 펼쳐졌다. 제주는 전방으로 한 번에 공을 보내는 다이렉트한 전략을 취했지만 이마저도 김주성, 술라카의 수비 라인에 계속해서 차단됐다.

분위기를 내준 제주는 전반 20분 페널티킥(PK)을 내주며 선제 실점을 내줬고, 3분 뒤 기성용에게 추가골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제주는 곧바로 서진수, 진성욱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지만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후반에는 공격에 주도권을 쥐었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결국 0-2로 패했다.

경기 종료 후 김학범 감독은 "승리한 서울에게 축하를 보낸다. 조금 더 집중력이 있었다면 좋은 경기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경기가 거칠었다. 주장 임채민도 퇴장을 당했다. 김학범 감독은 이에 대해 "경기가 초반부터 거친 감이 있었다. 그렇게 나올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것을 조금 더 파악하고 경기를 했으면 어땠을까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지난 경기와는 다르게 제주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 보였다. 김학범 감독은 "서로간의 호흡이 중요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시간이 지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라며 추후 더욱 좋아질 것이라 예상했다.

끝으로 이날 경기 아쉬웠던 점에 대해서는 아쉬웠던 점은 PK가 나오면서 흐름이 어려운 쪽으로 나아갔다. PK를 주는 부분들은 우리가 다시 다져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