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 적응, 오타니는 그것도 1등···로버츠 감독 “11시간을 자더라”[스경x현장]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컨디션 관리도 문제가 없다.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개막 2연전을 위해 서울을 찾은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선수들을 향해 16일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잠을 잘 잤느냐”는 질문이 꾸준히 나왔다.
샌디에이고의 경우, 매니 마차도는 “잘 잤다”고 했지만 잰더 보가츠는 “거의 밤을 샜다”고 시차 적응에 어려움을 드러냈다.
LA 다저스에서는 오타니가 가장 잘 잔 듯 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나는 4시간 30분 정도 잤는데 이제는 시차 적응 됐다”며 “한국에 오는 동안 비행은 매끄러웠다. 오타니는 11시간, 외야수 제임스 아웃맨은 7시간을 잤다. 둘이 우리 팀에서 잘 잔 것으로는 1·2위다. 다들 컨디션은 좋다. 한국에 있는 많은 분의 환영을 받았고 이곳에서 경기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10년 7억 달러에 다저스와 계약하고 입단한 오타니는 20일 시작하는 샌디에이고와 개막 2연전을 통해 데뷔한다. 그 전, 17일 키움과 연습경기를 통해 먼저 모습을 드러낸다. 현재 다저스도, 메이저리그도, 일본 야구도, 고척 돔도 모두 오타니 세상이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전 소속 팀에서)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했고 우승하기 위해 다저스에 왔다. 그게 그의 유일한 목표일 것”이라며 “오타니가 마이클 조던처럼 되려면 6번은 우승해야 한다. 어느 시점에서든 첫 우승이 나와야 하는데 그게 올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번 원정을 통해 선수들이 더 단합할 수 있을 것 같다. 오타니,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등 모두 한 팀으로 동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올시즌 새로 함께 하는 이적 선수들의 이름을 언급했다.
다저스는 한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메이저리그 팀이다. 그 사령탑인 로버츠 감독에 대한 관심도 매년 포스트시즌이면 성적에 따라 롤러코스터를 탄다. 지난 15일 입국장에서는 한 남성이 달걀을 던져 체포되기도 했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반겨줬다. 선수단도 굉장히 놀랐다. 전 세계적으로 야구가 어디에 있는지 말해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대표적인 팀으로 서울에 와서 경기하는 것이 큰 영광이다. 흥분된다”고 말했다.
17일 키움과 연습경기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내일은 불펜 투수들이 출전할 것이다. 18일에는 바비 밀러가 선발로 나가고 2~3명 정도 투수를 더 기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고척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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