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향엽 공천 승리, 현역 서동용 탈락…‘사천 논란 뒤 경선’

고한솔 기자 2024. 3. 1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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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부인 김혜경씨를 보좌한 전력을 두고 '사천 논란'이 제기됐던 권향엽 당 여성리더십센터 소장이 16일 경선 끝에 현역 서동용 의원(초선)을 꺾고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를 여성전략특구로 지정해 권 소장을 단수 공천하고 서 의원을 경선에서 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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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을 공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용인 지역 후보들이 16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청 광장에서 윤석열 정부는 입틀막 정권이라며 입을 막는 시늉을 하고 있다. 민주당 제공

이재명 대표 부인 김혜경씨를 보좌한 전력을 두고 ‘사천 논란’이 제기됐던 권향엽 당 여성리더십센터 소장이 16일 경선 끝에 현역 서동용 의원(초선)을 꺾고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임주환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같은 전략선거구(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임 부위원장은 “참고로 전략선거구는 재심을 신청할 수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소장은 민주당 디지털미디어국장, 여성국장, 문재인 정부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 국회 부의장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 대선 때 이재명 후보 배우자실 부실장을 지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를 여성전략특구로 지정해 권 소장을 단수 공천하고 서 의원을 경선에서 배제했다. 그러나 ‘배우자 측근 챙기기용 사천 아니냐’는 비판이 커지자 방침을 바꿔 현역 서동용 의원과 권 소장을 경선하도록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서울 영등포역 앞에서 긴급 현장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권향엽 후보는 제 아내와 아무런 사적 인연도 없다”고 말했다. 공동취재사진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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