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치열했다...현대건설, 정규리그 1위 확정! 13년만에 '가장 높은 무대' 직행

권수연 기자 2024. 3. 16. 18: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같은 날, V-리그 남녀부 1위가 모두 확정되며 이제 팬들의 시선이 봄배구로 향한다.

현대건설이 13년만에 정규리그 1위를 거머쥐며 기쁨의 환호를 터뜨렸다.

현대건설의 챔프전 직행과 시즌을 온전히 마친 후 차지한 정규리그 1위는 10-11시즌 이후 13년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뻐하는 현대건설, KOVO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같은 날, V-리그 남녀부 1위가 모두 확정되며 이제 팬들의 시선이 봄배구로 향한다. 현대건설이 13년만에 정규리그 1위를 거머쥐며 기쁨의 환호를 터뜨렸다.  

1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승점 80점, 26승10패)이 페퍼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1(23-25 25-15 26-24 25-19)로 꺾으며 정규리그 1위 축포를 터뜨렸다.

현대건설의 챔프전 직행과 시즌을 온전히 마친 후 차지한 정규리그 1위는 10-11시즌 이후 13년만이다. 21-22시즌은 코로나 19로 대회를 다 마치지 못하며 정규리그 1위 도전이 중도에 멈춘 바 있다. 

기뻐하는 현대건설, KOVO

지난 12일, 현대건설은 리그 2위 흥국생명(79점, 28승8패)을 상대로 승리해 조기에 리그 1위를 확정지으려 했다. 그러나 흥국생명이 바싹 올라온 경기력으로 치열하게 밀어붙여 승점 3점을 온전히 내주며 결과를 광주에서 기다리는 입장이 됐다.

창단 3연승을 노리는 페퍼저축은행의 또 한번의 고춧가루 이변을 기대하는 여론도 보였지만, 현대건설은 끈질기게 3점 짜리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결정전으로 올라섰다.

모마가 35득점을 폭발시키고 양효진 23득점, 부상에서 최근 돌아온 위파위가 10득점을 올리며 팀의 정규 1위를 확정했다. 

기뻐하는 현대건설, KOVO
기뻐하는 페퍼저축은행, KOVO

1세트는 야스민이 괴력을 발휘하며 페퍼저축은행이 경기를 밀어붙였다. 현대건설은 초반모마와 양효진, 이다현 등이 고르게 경기력을 발휘하며 2점 차로 앞섰지만 야스민의 2연속 득점으로 11-11 동점을 맞췄다. 이후로는 박정아, 이한비 등의 국내진이 공격력에 힘을 붙이며 현대건설을 밀어붙였다. 막판 다시 전면에 나선 야스민이 퀵오픈에 블로킹 득점을 보태며 25-23, 페퍼저축은행이 세트를 선취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의 강한 반격이 이어졌다. 1위를 포기할 수 없는 현대건설이 양효진, 이다현, 모마의 공격력을 앞세워 상대 코트를 무차별 폭격했다.

현대건설 모마ⓒ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페퍼저축은행은 리시브에서 급격히 흔들리며 8점 차까지 떠밀려났다. 양효진의 속공 이후 페퍼저축은행이 3연속 득점하며 뒤늦은 반격에 나섰지만 분위기를 바꿀 수 없었다. 2세트는 25-15로 현대건설이 다소 싱겁게 반격했다. 

창단 첫 3연승을 노리는 페퍼저축은행은 3세트에서 다시 일어섰다. 야스민은 3세트에서만 13득점을 홀로 몰아쳤다. 

현대건설도 이 세트는 모마의 결정력에 운명을 맡겼다. 정지윤의 전위 득점으로 4-4 동점을 맞춘 후 분위기는 모마가 끌어갔다. 모마는 2연속 서브득점을 성공시키며 점수를 벌렸고 양효진의 속공과 시간차가 양념을 보탰다. 

득점 후 기뻐하는 페퍼저축은행, KOVO

페퍼저축은행은 다시 추격하는 입장이 됐지만 2세트처럼 쉽게 밀리지 않았다. 모마는 2연속 후위 득점으로 5점 차를 만들었지만 야스민과 박사랑이 3연속 득점을 이끌며 접전양상을 조성했다. 필립스의 블로킹으로 24-24 듀스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모마가 이번에는 한 수 위였다. 백어택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들고, 연속 백어택을 얹어 26-24로 현대건설이 3세트까지 차지했다. 

기뻐하는 현대건설 양효진, KOVO

탄력받은 현대건설은 4세트까지 25-19로 차지하며 마침내 길고 길었던 정규리그를 끝내고 가장 높은 무대로 올라섰다.

한편, 앞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삼성화재가 2위 우리카드를 제압하며 대한항공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사진= MHN스포츠 DB, KOVO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