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3차 조사받은 의협 비대위원장…"전공의 자발적 사직 교사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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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사직을 조장했다는 혐의를 받는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3차 경찰 조사가 약 7시간 만에 끝났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16일 오전 9시 45분부터 업무방해 및 교사·방조 혐의를 받는 김 비대위원장을 불러 7시간가량 조사했다.
이날 오후 조사를 마친 김 비대위원장은 취재진에 "전공의들에게 자발적 사직을 공모하거나 교사하거나 그런 것은 전혀 없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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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사직을 조장했다는 혐의를 받는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3차 경찰 조사가 약 7시간 만에 끝났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16일 오전 9시 45분부터 업무방해 및 교사·방조 혐의를 받는 김 비대위원장을 불러 7시간가량 조사했다. 지난 12일과 15일에 이어 3차 조사다.
경찰은 전공의 집단사직의 자발성 여부와 비대위와의 관계성, 의협 공모 여부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비대위원장은 전공의들의 자발적인 사직을 공모하거나 교사한 적은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날 오후 조사를 마친 김 비대위원장은 취재진에 "전공의들에게 자발적 사직을 공모하거나 교사하거나 그런 것은 전혀 없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를 향해 의대 증원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필수 기피과 문제를 해결하고 논의의 장을 마련해달라"며 "(정부가) 한 발짝도 물러설 수 없다고 생각하시니까 우리가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도 빠르게 환자 곁으로 되돌아가고 싶다"며 "정부가 정책적인 면에서 유연하게 우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덧붙였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찰에 출석하면서 "젊은 전공의 선생님들이 목소리를 낸 이유는 필수 기피과를 이탈하는 문제와 전공의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해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본질과는 다르게 숫자에 함몰돼 문제를 자꾸 푸려고 하니까 장기화적인 국면에 접어드는 것 같다"며 "그들이 빠르게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전향적으로 퇴로를 열어달라"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지난 12일 경찰에 출석해 14시간가량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이어 지난 15일에는 약 13시간 30분에 달하는 장시간 조사를 받았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김 비대위원장 등 의협 전·현직 간부 5명이 전공의들의 이탈을 주문하거나 지시 또는 지지해 전공의 수련병원의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보고 업무방해 및 교사·방조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경찰은 피의자 5명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출국금지 조처를 내린 뒤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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