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교체 출전' 서울, 일류첸코-기성용 연속골 힘입어 2-0 완승...시즌 첫 승전보

(MHN스포츠 상암, 금윤호 기자) 제시 린가드를 비롯한 선수를 대거 영입했으나 시즌 개막 후 두 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FC서울이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서울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제주를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서울은 시즌 개막 후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반면 제주는 1승 1무를 달리다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이날 서울은 이적 후 데뷔전을 치른 술라카와 류재문을 비롯해 2라운드와는 크게 변화된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경기 초반은 양 팀이 탐색전을 벌이는 듯 했지만 점차 서울이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주도권을 잡아나갔고 결국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서울은 전반 14분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제주 한종무의 발에 김주성이 걸려넘어졌다.

그러자 김대용 주심은 긴 시간 비디오 판독(VAR) 검토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일류첸코가 전반 18분 오른발로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면서 1-0으로 앞서갔다. 이 득점은 서울의 2024시즌 첫 골로 기록됐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전반 21분 강상우의 슈팅에 이어 2분 뒤 기성용이 호쾌한 중거리슛으로 득점을 터뜨리면서 2-0으로 달아났다.

그러자 제주는 전반 32분 김승섭과 한종무를 빼고 서진수, 진성욱을 투입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제주의 만회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서울이 리드한 채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전에도 흐름은 비슷했다. 제주는 탈레스를 불러들이고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으면서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반면 서울은 후반 12분 한승규, 류제문 대신 린가드, 팔로세비치를 투입하며 공세를 더욱 강화했다.

서울의 주도권이 유지된 가운데 제주는 경기 막판 수비수 임채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추격의 의지를 잃었고, 서울은 끝까지 제주를 몰아세운 끝에 결국 경기는 서울의 승리로 장식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