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총으로 야생동물 사냥한 외국인...SNS 자랑까지
포획된 동물 수십 마리…SNS 영상 증거로 제시
다세대주택 화재 10분 만에 진화…주민 5명 대피
보도블록 정비 작업 중 케이블 훼손돼 통신망 장애
[앵커]
외국인들이 새총으로 야생동물을 잡는 영상을 SNS에 올리면서 동물단체가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새벽 시간 부산에서는 주택에 불이 나기도 했고, 서울에서는 한때 통신망 장애와 열차 운행에 문제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달리는 차 안에서 새총을 쏘자 날아가던 새가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새들이 무리를 지어 있는 곳에서도 새총에 맞은 한 마리는 날아오르지 못합니다.
동물단체가 경기도 일대에서 차를 타고 다니며 새총으로 야생 동물을 잡은 외국인들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들이 잡은 새가 수십 마리에 달한다며, 그 증거로 이들이 운영하는 SNS 영상을 제시했습니다.
창살 사이로 시뻘건 불길이 일고 검은 연기가 하늘 높이 솟아오릅니다.
새벽 3시 10분쯤 부산 동광동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1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주민 5명이 대피하면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가재도구 등이 타면서 소방서 추산 2백만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오전 10시 40분쯤 서울 대흥동 이대역 근처에서 보도블록을 정비하기 위해 굴착기가 땅을 파던 중 광케이블이 끊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서울 마포구와 용산구의 인터넷서비스 가입자 천여 명의 유선통신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점포에서 카드 결제가 안 되는 등 5시간 가까이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피해 점포 점주 : 포스기 작동을 안 하니까, 장사를 못했죠. 손님도 못 받고. 요새 다 거진 카드 들고 다니지 현금 들고 다니진 않잖아요. 손님 많이 그냥 되돌려보냈어요. 죄송하다고.]
아침 8시 반쯤 서울 지하철 수인분당선 서울숲역에서 왕십리역으로 향하던 열차에 문제가 생겨 15분 동안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코레일은 일시 차량 장애로 생긴 일이라며, 문제가 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촬영기자 : 신홍
영상편집 : 안홍현
화면제공 : 동물권행동 카라, 부산 중부소방서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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