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그알' PD에 편지…"우리 가족 아픔은 생각 안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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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하나로 돈 버니 좋겠다. 우리 가족 마음 아파할지 생각이란 걸 안 하나."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인 30대 이모 씨가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PD에 보낸 자필 편지 내용이 공개됐다.
지난 15일 '그것이 알고 싶다' 유튜브 채널에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필명) 씨와 김재환 PD가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서 김 PD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조명하며 이 씨에게 받은 편지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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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나 하나로 돈 버니 좋겠다. 우리 가족 마음 아파할지 생각이란 걸 안 하나."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인 30대 이모 씨가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PD에 보낸 자필 편지 내용이 공개됐다.
지난 15일 '그것이 알고 싶다' 유튜브 채널에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필명) 씨와 김재환 PD가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가해자인 이모 씨는 성폭력처벌법상 강간살인미수 혐의로 징역 20년의 확정판결을 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이후 피해자에게 출소 후 보복하겠다고 발언하고, 전 여자친구에게 협박 편지를 보낸 혐의로 또다시 재판에 넘겨졌다.
이날 영상에서 김 PD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조명하며 이 씨에게 받은 편지를 공개했다. 김 PD는 "반론권 때문에 면회도 하러 갔었고 방송 전 보낸 편지에도 한차례 답장이 왔는데 방송 이후에 또다시 편지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편지에서 이 씨는 "김재환 PD님, 8일 방송과 그 전 예고편 전부 다 봤습니다. 진짜 너무하네요. 아이고~ 나 하나로 돈 버니 좋겠네요. 수고하시고 평생 잘 먹고 잘사세요"라고 적었다.
또 그는 "마음으로 해주니까 내가 우스워 보였나 봅니다"라고 썼다. 이 문구에 대해 김 PD는 "교도소에 접견 갔을 때 자기는 진심으로 말했다는 이런 의미 같다"고 추정했다.
이 씨는 "PD님도 가족이 있을 거 아니냐. 우리 가족은 그거 보고 뭐라 생각하고 마음 아파할지 생각이라는 걸 안 하냐?"라고도 썼다.
김 PD는 전문가에게 이 씨 필체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김 PD는 "얼핏 보면 명필인 것처럼 보이지만 가독성은 떨어진다"며 "글씨만 봐도 이 씨의 이기적인 특성을 알 수 있다. '누군가 이 글을 보고 이해해라' 이런 느낌이 아니라 본인한테만 예쁘게 쓰고 가독성 떨어지게 한 점이 가해자의 특성이 드러난다"며 전문가의 의견을 전했다.
한편 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2022년 5월 부산 서면에서 이모 씨가 새벽에 혼자 귀가하던 여성을 뒤따라가 발차기로 가격하는 등 중상을 입히고,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에서 성폭행하고 살해하려 한 사건이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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